절대 광고, 홍보성 아니며, 대가성 포스팅이 아닌 순수 개인 후기입니다~



하늘이 몹시도 뿌옇다못해 누르스름하던 날,

누렇고 눈 따갑고 매캐한 먼지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재끼던 날,

그러니까 어린이날 다음날 떠난 속초 여행길...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분노의 검색질 끝에 찾아낸(이라고 읽고 그냥 대충 검색하다 처음 걸린?)

홍촌 맛집 맛불레.


어린이날 출근했던 남편이 정한 속초 여행 ^^


 

 

일단, 수시로 검색한 미세먼지농도가 200을 훌쩍 넘었던 날...

기껏 매우나쁨 해봤자 165정도였는데 이날 몹시 놀랐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매년 봄마나 이런 걱정을 하며, 애들이며 내 가방 속 필수품 중 하나가

당연히 황사용 마스크가 되었는지.. 한참 고민해봐도 도통 모르겠고..




아.. 앞에다 차를 세웠는데, 하필... 차 문 열다 저 침엽수?에 차가 확 긁혔다.

차 세울 때는 조금 떨어뜨려서 세우는 게 좋을 듯~



암튼, 맛불레 위치는 번화한 곳이 아니고 조금 외진?

근처에 독채 펜션처럼 생긴 까페 등등.... 건물들이 조금 있어서 나름 까페거리처럼 형성되려다 말은?

느낌이 있어선지 좀 많이 한적해 보이긴 했다.


 

일단 난 낙지불고기를 먹고 싶어서 그걸로 통일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두툼한 삼겹살을 꼭 먹고 싶다고 해서

낙불 2인분, 초벌삼겹 1인분을 시켰다.

삼겹을 더 시키고 싶어했지만, 저녁에 지인분과의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서 자제시켰다.

나중에 이건 역시 나의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음식 나오기까지 주변 둘러보기

전반적으로 어둑? 채광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홀도 좁지 않았고, 서빙해주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고 친근감 있게 대해 주셨다.



원산지.... 소고기는 호주산이었던 것 같다.



이 홀과 저 홀을 잇는 복도 같은 부분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들어가기 전 옆 쪽에 커피머신들이 있다.



이건.. 윗층 올라가는 계단과 주방쪽...

그러니까 저 주방 오른쪽 부분이 화장실과 저쪽 홀 가는 복도...


낙지불고기..

사실 이렇게 봐도 낙지가 싱싱한 건지 좋은 건지 난 잘 모르니까, 그냥 주는대로 먹기~



반찬이 세팅되고, 고기랑 구워먹을 숙주도 나온다.

반찬이 더 있을 것도 같은데(고기구이랑 불고기 반찬이 다르다고 했던 것 같다.)

서빙하는 분이 밥상 크기에 맞춰 적당히 세팅해 주신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뒤적이니 얼른 오셔서 슥삭 잘라 주시고~



자작해지자, 얼른 낙지부터 건져서 애들 입으로 쏙쏙~

아이들이 낙지가 부드러워서인지 잘 먹었다.


음.. 적게 시키긴 했네.



불판에 된장찌개와 함께~



뒤집어가며 구워주시는데, 하필 이날따라 기름이 많이 튀는 것 같다고...

사진 찍으려고 옆에 뒀던 아이폰에 기름방울이 잔뜩;;; ㅎㅎ;;;



노릇노릇.. 두툼하면서 씹히는 맛이 질기지 않고 좋았다~

아이들이 역시나 잘 먹었다. 남편은 적게 시켰다고 불만스러워한 것 같지만...


고기도 맛있었고, 된장찌개 뚝배기가 들어갈 구멍이 뚫린 불판도 여기서 처음 봤다~



고기 좀 먹다가 숙주 얹어서 같이 볶아서 고기랑 냠~



후식으로 커피 한잔~


친절하고, 음식도 다 맛있고, 깔끔하고....

사실 좀 어두운 것만 빼면 실내는 고깃집이라기보다 까페라고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을 정도의 분위기?

곳곳에 유화가 걸려있는데,

전 주인분인가가 그림을 그리셨다고 했던 것 같다.


벽화도 있어서 아이들은 위에서 보고 싶다고 윗층에 올라갔는데,

손님인지 암튼 누군가 있으셔서 사진은 안 찍었다.



계산 마치고 문 열고 나오면 앞으로 저런 공간이 있다.

후식으로 커피 한잔 뽑아 나와서 잠깐 머물다 가도 좋을 듯하다.

물론, 날 좋을 경우.... 사실 비 오는 날도 정취가 끝내줄 듯~


 

유화는 안 그려봐서...

매번 볼 때마다 신기 ^^

참 쉽죠~의 밥 로스 아저씨 생각나네...


홍천 맛집 검색 포스팅에 꽤 자주 나온 곳이라, 사람이 무척 붐빌 줄 알았는데,

연휴 중간이고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나쁜 날이라 그런지 손님이 우리와 다른 팀?

정도.. 였던 것도 같고.....  우리만이었던 것도 같고....


우리야 한적하게 즐기다 와서 좋긴 한데,

더 많은 사람이 찾아도 좋은 곳일 듯하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