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괌 여행은 가족여행이라 아이들과 함께 한 거라, 일부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어요

(뭐, 숙박 + 항공 + 식비 = 그나마 저렴하게....)

PIC 골드카드여서 따로 식비는 안 들었으며, 나름 많이들 가는 유명 관광지는 2시간만에 후딱 돌아보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공항에서 PIC까지 오고가는 픽업 서비스(가이드분이 차로)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들 데리고, 캐리어 끌고, 짐 매고, 들고..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우리팀 중에는 그나마 공항에 일등으로 도착해서 담당직원을 기다리는 기염을 토했고,

덕분에 괜찮은 자리를 좀 얻나 싶었더니 4시간 반동안 뒤에서 애가 발로 차대는 자리를 얻었고,

옆에선 애가 소리지르고 남들 신경 안 쓰는 부부가 시끄럽게 하고 물 쏟는 행복에 겨운 자리를...

(담엔 절대로 일찍 안 갈 거에요)


 

한진관광이라고 폰 뒤에 부착해서 세울 수 있는 이런 홍보물도 주네요.

뭐... 달리 쓰는 게 있어서 이건 꺼내보지도 않았어요.

대신... 이리저리 검색하다 알게 된, 요 프로모션 결과물은 제발 약속을 지켜줬음 좋겠어요.

공항에서 한진 직원분은 룸에 가면 받을 수 있다고 하더니, 룸에 가니 당연히 없죠.

체크인 하면서 룸을 배정받는데, 어느 룸을 얻을 줄 알고 미리 보내줬을까요? 말이 안 되는데 직원분 말을 믿고,

애들 물갈이 걱정 없겠다 싶었는데 물은 커녕.... 급히 현지가이드분께 연락해보니 한국에 있는 집으로 배송된다고

하고...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아무튼 우선 14일 지나봐야 알겠네요.


요건, 탑승동에 롯데면세점 생기면서 아마도 기간한정? 이벤트로 롯데면세점 구입기록 있으면

(우리는 이번 여행중 인터넷 면세에서 구매한 내역이 있었어요) 만원 선불카드를 주더군요.

그럴 줄 알았으면 남편과 제가 따로 구매할 껄 몰아서 했더니 달랑 한장.


암튼, 만원을 받았으니 써야 하는데, 탑승동 면세점 품목들이 립스틱 정도 빼고는 다 값이 휙 넘치는 것들이 많더군요.

뭐 담배니 그런 건 살 필요가 없으니까....


그래서 만만한 크리니크 립스틱 하나 샀더니 ㅠ.ㅠ;; 추가 금액이 ....

남편한테 한 소리 들었네요. 그렇다고 만원 선불권 받은거 버리자니 아깝잖아요~



여행까페에서 현지 포켓 추천이 있었는데, 리뷰에서 엄청 안 터진다는 후기가 있어서

후다닥 인천공항에서 와이드모바일 포켓와이파이 가입해서 갔어요. 미리 예약하면 할인된다고 했고,

홈피에서 7,000-8,000원대인가 보고 갔는데 9,000원/1일 넘게 받더라구요.

(우리는 전날 저녁에 알아서 그때는 예약해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서 당일 가서 결제했더니 더 비쌌나봐요)


우리는 그냥 평소대로 kt 데이타무제한인가 신청하려다 그게 또 괌에서 안 터진다는 후기 보고 바꾼 건데,

저 와이드모바일 포켓와이파이 덕에 여행 내내 기분 상할 뻔 했어요.

결국 다음 어떤 여행에서도 그냥 이통사 데이터무제한 상품 하고 가기로 결심했어요.

안 잡히고,

계속 안 잡히고

좋은 경치를 보면서 분을 삭히고, 그나마 PIC 로비와 룸에서(룸넘버와 퍼스트네임이 비번이에요)

와이파이가 가능해서 그걸로 그럭저럭 버텼어요.

그나마 와이드모바일 와이파이 잡히는 곳은 PIC 나 GPO처럼 와이파이 되는 곳에서만이었어요.

그럼 뭐하러 돈 더 주고 신청하고 간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안 되는 장면 몇 시간마다 캡쳐받고, 동여상도 찍어서 항의 하려다가 여행에 지쳐서 말았어요.




오후에 괌에서 출발하니 저녁에 인천공항에 떨어지네요.

애들도 배고프고 한국에서 밥도 먹고 싶어서 매번 여행 때마다 찾던 우동집을 찾았는데, 몇 번을 왔다갔다 해도

없네요? 여기저기 공항 개편하면서 사라졌나봐요.

우동 맛있기도 했고 오전 비행기 탈 때, 항공사 직원들도 꽤 많이 오가는 거 봤는데 아쉬워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그나마 줄이 짧은 비비고계절밥상으로 갔는데, 비싸네요.

요건 2가지 주문해서 먹다가 추가했어요. 양이 부족해서. 낙지비빔밥이었던가요?

아이들이 반대쪽에서 잘 먹고 있어요

전 육개장?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은 안 착해요.

 

애들은 구이세트인가? 12,000원짜리.

반찬 몇 가지 중에 고르는 건데, 가자미구이인가?와 고추장삼겹살구이, 잡채, 두부김치를 선택했더니

쌈싸먹으라고 야채도 주네요.

배가 고팠는지 애들이 엄청 잘 먹었어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요.


바쁜 곳이라 특별히 친절하다고는 할 수 없었고, 부랴부랴 먹고 나왔어요.

여기서 먹은 고추장삼겹살구이가 맛있어서, 며칠 뒤 삼겹살 사서 고추장양념해서 구워먹었어요~




 

재료 : 삼겹살 600g 조금 안 됐구요, 집고추장 크게 한 큰술, 집고춧가루 1 1/2큰술(크게), 맛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즙 약간, 참기름 1큰술, 집매실청 2큰술정도

        (단맛은 맛 봐가면서 추가요)          


고기와 양념을 재워뒀다가 구웠는데, 급 파닭 얘기가 나와서

파채칼로 슥슥 그어 같이 구웠어요.

아, 그랬더니 파채가 굵다고 음식타박이 들어오네요?

잠자코 먹으숑.... 해서 맛있게 냠냠 먹었어요~


마늘과 매실청 등 양념이 타기 쉬우므로 너무 강한 불에 휘리릭 하다가는 홀라당 탑니다~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