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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4 [잠실, 멕시칸 음식] 잠실 롯데 지하 바토스, vatos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2. 24. 18:36


협찬 없는 순수 후기입니다.


'12월 주마다 있는 조카 생일로 이모는 바빴다~"

어제는 큰애 생일이라 언니가 밥 사준다고 하여, 이번엔 우리가 움직이자 싶어 달려갔어요.

언니 회사 앞까지는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퇴근시간 교통정체가 두려워, 그냥 잠실에서 보기로 했어요.


하드락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기에, 온더보더 가자는 걸 "노~"

하고 나니 급 멕시칸 요리가 땡겨서... 대안으로 바토스에 가봤어요.

음... 어린 애들 데리고는 비추네요. 아이들이 순한 편이라 전혀 문제될 건 없었는데, 너무 소란스럽고

어두워서 언니랑 애기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웨이팅이 있는 줄 알고 안에 좌석이 꽤 있는데도 문밖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들 쑥쑥 들어가서 물어보니, 자리가 있었더군요.

문 앞 대기자 명단 적는 내내, 서성이는 내내,앉아 있는 내내... 우리를 본 직원들이 아무도 안 알려줘서

전 당연히 대기자에 이름 올리고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줄 알고 있었어요. 수 십분을 멍 때리고 보냈네요.

뭐, 무지가 죄인지....



암튼, 열심히 앉아 기다린 덕에 좁은 자리에 앉게 됐어요.

주문하고 나니, 나초가 한 바구니 나오네요.

바삭바삭... 칠리에 찍어 먹었어요. 의외로 애들이 과자라 생각하고 잘 먹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아, 글자만 있는 메뉴판은 어렵네요.

뚫어져라 보고 있자 그림 메뉴판을 갖다 주네요? 오~ 착한 언니야, 땡스~

울애들한테 치킨은 진리인지라(특별한 이유 없는 한) 스페셜에서 허니 데킬라윙 시켰고, 12,900원

칠리라임타코는 2조각만 시켰는데 아예 안 시킬껄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저만 다 먹었어요. 8,900원

(그것도 배불러서 집에 싸갖고 와서 꾸역꾸역..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아이들과 같이 먹을 거라 버진 마가리타(망고) 8,900원이었나?

암튼 양 많아서 남겼어요.

달달하고 시원하니 맛있어서 잘 먹었구요.

워터멜론맥주....

운전해야 하니까 안 먹어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컵은 귀엽네요.

 

이게 또 꼭 먹어줘야 하는 거라고....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 칠리 프라이즈 같은 건데 위에 볶은 김치랑 장조림처럼 결이 있는 졸인 돼지고기와

핫소스가 들어간 거라 맛있다고 하는데, 음... 매콤하긴 했는데, 전 차라리 캘포피키친인가의 갈릭프라이즈나

크라제의 프라이즈가 더 맛있어요~

근데 양은 넉넉하네요. 가격은 12,500원

소란스럽고 어두워서 좀 한가할 때 오면 몰라도 또 와야지라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서빙하는 직원들, 특히 카운터 본 언니가 엄청 친절했네요~

언니가 맛있다던 김치 프라이즈...

가기 전에.. 소고기 원산지가 미국산이라는 포스팅을 본 뒤라, 혹시 싶어서 소고기 메뉴는

다 안 시켰어요. 퀘사디아도 스파이시 치킨으로~ 10,900원

(저처럼 원산지가 중요한 분이라면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생긴 건 김치전처럼 생겼는데, 의외로 피자스러우면서 매콤하네요~

허니 데킬라윙에 사워크림 나오는 줄 모르고 추가했더니... 돈 아까웠어요.

칠리라임새우타코 8,900원 두 조각 / 12,900원 3조각

금방 만든건 전병이 얇고 축축하지만 야채가 아삭아삭해서 맛있었어요.

안에 튀긴 새우 2개인가 들었던 것 같은데 좀더 넣어줬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아이들용으로 시킨 허니데킬라윙, 12,900원

몇 조각이었더라? 10조각이 됐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깐풍기 맛일 거라고 직원이 알려줬어요.

애들은 잘 먹었어요~

10조각 안 돼 보이지요?

암튼 애들은 이거랑 초반에 마가리타랑 나초 좀 부숴 먹고는 안 먹더라구요~

 

타코는 전부 제 입으로...


제가 멕시칸요리를 좋아해서 전반적으로 맛있었는데, 이것저것 시키다 보니 가격이 그닥 착한 건 아니었구요

좀 소란스러워서 멕시칸요리 먹고 싶으면 다음엔 온더보더에 가야지 싶었어요.

평일 점심 무렵엔 조용할 수도 있어서 재방문시엔 그 시간대에 움직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