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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3 괌여행 별미, 괌 시내관광에서 먹어본 코코넛 회



 

한진관광 세미 패키지로 떠났던 괌..

로비 부근에서 찍었던 풀장 전경~ 야자수를 보면 조금은 이국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곳을 지나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다 한국사람들이지만요 ;;


한국으로 온 지 삼일째, 아아~~  그리워까지는 아니지만, 그 짙고 푸른 하늘이 살짝 생각나긴 하네요.

사실 전 세계에서 제일 이쁜 하늘은 우리나라 가을 하늘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외선이 강렬한 괌의 하늘 역시 참으로 쨍~ 하니 짙고 푸르렀어요.



암튼, 세미패키지라 오전 2시간 정도의 시내관광 일정이 잡혀 있어요.


먼저, 반쪽 오션뷰라도 몸을 좀 빼면 이런 멋지구리한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그나마 다행~



아이들은 물놀이 하고 싶어하고, 전 쇼핑도 좀 하고 싶지만, 일단 다른 팀들과 함께 가이드분의 차에 몸을 싣고~

떠난 곳은 사랑의 절벽!


가이드분이 찍어준 가족사진은 긴장 풀고 찍었더니 하마가 찍히는 바람에 생략;;;


올라가면 사진 찍는 곳도 있고, 망고 쥬스 파는 곳도 있고(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곳이 더 맛있더 없다 말이 있지만)

우리는 별로 안 먹고 싶어서 다 생략~


저~기는 사유지라 3달러씩 내고 들어갈 수 있는데 딱히 볼 거리 없을 것 같아 생략했어요~

설명에 보니까 스페인장교와 원주민여자와의 허락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죽어서도 헤어지지 않기 위해

둘이 머리카락을 묶고 떨어져 죽었다는 곳인데....

울 가이드 아저씨는 다른 부족간의 젊은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얘기라 전해 주셔서 좀 헷갈리네요;;

뭐, 암튼 입장료 내고 올라가 저 종을 치면 바람에 의해 남는 종소리의 여운의 홀짝으로 임신한 여성은

태아의 성별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던데 뭐... 믿거나 말거나

대신 가이드 아저씨가 말한, 괌 특히 절벽 부근에서먼 볼 수 있다는 요 반쪽짜리 꽃을 찾아보러

나섰는데, 엥? 찾기 힘들다고 하더만 금방 찾았지 뭐에요? 얼른 찰칵~

그럼 그렇지.. 하루 한 두번은 마주치는 스콜을 어김없이...

다행히 차에 타고 다음 목적지인 스페인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다 그쳐 있었어요.

와~ 듣고 인터넷으로만 보던 코코넛 회를 먹어보자구요~

5달러~ 외치면 얼른 손에 쥐어주면 요 야자수를 먼저 쭉쭉 빨아 먹고

(한국서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아주 차가워서 그른가봉가?)

다 먹고 주면 요렇게 속 과육을 잘라 와사비 장과 함께 줍니다.

오~ 진짜 오징어나 한치회 같아요~ 넘 맛있네요~

스페인광장이라 하지만 남의 역사에 관심 없는 내겐 별로 볼꺼리 없는 공원이네요...


300여년 동안 스페인의 통치의 잔해가 남아 있다고 하지만 뭐....

여기 성당에도 들어가려면 기부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울 가이드 아저씨는 밖에만 마음껏 구경하게 해주셔서~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출발~

아가나 전망대는 괌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벌써 다른 팀들이 꽤 있었고, 물론 대부분 한국인들~

오~ 멋진 하늘~

그냥 하늘만 주구장창 찍었어요.

눈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시내도 내려다 보고~



소소한 물놀이 팁이랄까 : 점심 먹고는 내내 풀에서 물놀이 하다가, 미끄럼틀 탈 때 주의점은

물에 뜨는 흰 판타고 내려오는 건데 간혹 팔 다리가 직접 미끄럼틀에 닿았을 경우 까지거나 쓸리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양쪽 팔꿈치에 약간씩, 남편은 몸무게 생각 않고 더 높은 곳을 수 차례 내려오다가 제법 많이 까졌고요

내려오는 남자분들도 보면 "아파아파"이러면서 내려와요. 저도 그렇고....


가능하면 비치가디건이나 래쉬 입는 게 좋을 것 같고 안 그러면 자세를 잘 잡아서 몸이 미끄럼틀에 직접 안 닿게 하는 게 좋아요~



사진으로 여행의 추억을 생생히 남기고 싶다가 아니라면, 그냥 폰카를 적극 추천합니다.

그동안 울 부부도 디에쎄랄, 내지는 디카, 내지는 하이엔드 카메라까지 갖고 다녔지만 사진찍는데 집중해서

여행의 본질을 잊곤 했어요.

특히나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많은 짐들(아이들 짐이 더 많아요)과 남편 일한다고 노트북까지 챙기다보니 카메라는 애물단지더군요. 그래서 몇 년전부터 폰카로(그 정도 사진으로도 우리에겐 충분했어요) 해결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다만, 이번엔 타블렛을 다 놔두고 갔더니 남편이 무척 아쉬워 하면서 다음 여행에는 꼭 갖고 가겠다는 쓸데없이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더군요. 휴.... 거기다 일 해야 하니까 노트북까지...

좋은 거 보러 갔으면 그곳의 자연이나 만끽할 것이지 뭔 이득이 있다고 타블렛까지 바리바리 챙겨가려는 건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