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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8 반포동의 추억의 즉석떡볶이와 비빔만두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5. 18. 20:12

 

오늘은 모처럼 기억도 잘 나지 않던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가서 먹었던

추억의 맛을 찾아 가봤어요.

(제 모교는 아파트 재개발과 함께 사라져버린? 이름이 바뀌어 버렸고

 더불어 그 떡볶이집들도 사라져버렸지만요)

 

반포 쪽에 볼일 보러 가는 김에, 비빔만두로 유명하다는 애플하우스에 가봤어요.

 

음.. 길치, 방향치가 거의 확실한 제가 그래도 제법 금방 찾았어요.

9호선 급행 타고 갔다가 역을 지나쳐서 일반으로 갈아타서 구반포역에서 내려서 3번출구로 쭉~ 나갔는데,

설마 길 건너겠어? 그러면서 걸아가다보니 딱 길 건 너느님!!!

 

거기까지는 또 좋았어요. 막 나 정말 잘 찾았지 하면서 으스댔는데,

길 건너서 긴 상가 건물을 아무리 걸어봐도 도대체가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는 거에요. --;;

그래서 끝에서 끝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뒤로(저층 아파트 쪽으로) 가봤더니,

그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더라구요(바로 있는 건 아니고 중간쯤?)

 

근데, 거기서 아무 입구로 들어간다고 다 연결된 게 아니었구요

자기 매장별로 입구가 따로 있더라구요.

 

 

친절하죠~ 입구도 딱 찍어오고

근데, 주변에 서서 막 담배피워대는 사람들 있어서 지나가다가 기침 좀 했어요.

 

막 깨끗하고 고급지고 그런 퓨전 떡볶이집 아니랍니다.

그냥 우리 중고시절,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먹었던 추억의 맛, 정겨웠던 그 맛,

낙서 잔뜩 있던 그런 곳을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입구로 들어가면 조금씩 확장했는지 ㄷ자 구조던가? 암튼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보기보다 숨어 있는 공간이 더 있었어요.

주로 학생들, 주변에 세화여고?가 있었지요. 아마?

 

 

우리의 오늘 목표, 비빔만두!!!

그렇게 맛나다고 후기들이... 바삭하고 매콤하다고, 중독되는 맛,

1인분에 4개인데, 혼자서 4개씩 먹고 오면 된다고 해서 우리도 각 4개씩 주문하고,

일반은 미리 만들어져 나오는 빨간 떡볶이라서(비빔만두와 같은 양념장이라는 후기가 있었어요)

바로 끓여 먹는 까만양념장인 즉석떡볶이 1인분 + 쫄면과 라면 사리 + 계란 1개를 주문했어요.

 

 

음... 얇은 만두피의 가벼운 파삭 바삭이라기보다는 두꺼운 만두피의 단단한 빠삭한 식감에

달달하면서 살짝 매콤하려다 만 양념맛이었어요.

완전 많이 먹는 여자 2인이 아니라면, 그냥 1인분 시켜서 여자 둘이서 나눠 먹고

즉석떡볶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아주 맛있는 만두라기보다는, 옛날 생각나는 만두였어요.

 

 

오, 간만에 보는 까만양념.

 

  

끓기 시작~

후기에서 식은 뒤에 먹으면 완전 짜다고 하길래, 식기 전에 다 먹어야지 하고 갔는데 말이죠.

 

 

만두 4개씩 먹고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맛은 오~ 즉떡이 훨 맛있어 그랬는데 말이죠.

 

 

아, 아깝;; 지금 보니 먹고 싶네요. 만두는 적당히, 메인으로 즉떡을 먹는게 우리 입에는 더 잘 맞았어요.

아, 그리고 단무지. 평소 잘 안 먹는데, 여기서는 잘 먹히네요.

 

전부해서 12,000원 정도였나? 절친 동생이 사준 거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 여럿이 먹기엔 좋은 것 같아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