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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5 [잠실] 홈플러스 3층, 한식 뷔페 자연별곡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1. 25. 10:40


제 티스토리 내 맛집 후기는 협찬이 없습니다. 자비를 들여 사 먹고 난 뒤,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적은 것이지만 사람마다 다소 입맛의 차이는 있을 듯합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탕수육이 무척 먹고 싶어졌던 어느 주일날입니다.

 

며칠 전 가공 햄류 및 붉은 육류와 발암물질에 대한 뉴스를 보고나니 안그래도 초등입맛이라

햄, 베이컨 좋아하는 전 더 줄여야 하고 붉은 육류 대신 다른 단백질류로 비율을 전환시키려는 마음 반,

청개구리 기질 발휘되어 급 육류가 땡기는 맘 반이되더라구요.


(사실 어디에선 커피가 유해하고, 다른 쪽에선 커피가 이롭다는 것처럼 육류도 관계되는 쪽의 이익에 따라

그때그때 논리가 다르게 반영되는 것 같아서 소비자 입장에선 너무 많은 정보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대신

건강에 너무 무심하고 쿨하게 방관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자신이 옳다는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될 듯해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암튼, 급 탕슉이 땡기는 관계로 강남 3개 탕슉 중 하나라는 곳으로 가던 중....

리뷰에서 서비스 꽝, 카운터 남자의 기분 나쁜 태도, 음식 맛도 별로다라는 평점이 보이더라구요.

분명 블로그 후기에선 줄줄이 끝내준다였거든요. 그래서 남편과 얘기하던 중

자연별곡이라는 한식 뷔페 얘기를 했더니 바로 그곳으로 가자로 바뀌게 됐어요.

(사실 식당 이름이 계절밥상인 줄 알고 아무리 잠실홈플 계절밥상을 찾아도 안 나와서 당... 당황했어요)


 

애들 낙지죽부터 줬고, 맛있길래 저도 반그릇 먹었어요~

가루같이 잘은 낙지가 아니라 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좋더라구요



자연별곡은 지난번에 언니가 애들 다 데리고 저녁 사준 가든파이드 점이 첫 방문이었는데,

그때 먹어본 삼계탕이 별로였거든요.

근데 며칠 전 절친 동생과 찾았을 때는 대부분 메뉴가 다 입에 아주 잘 맞더라구요~

매콤한 열무비빔칼국수면, 돼지고기 탕수육 대신 버섯 탕수육

매콤한 것과 매콤하지 않은 돼지고기구이(명칭은 갈비였나?)와 닭고기겨자냉채?

아이들이 잡채를 잘 먹어서 갖고 왔는데 생각보다 잘 안 먹더라구요.

게찜은 게가 작지 않았어요. 게 좋아해서 더 먹고 싶었지만 손이 많이 가서 포기했구요.

안동찜닭은 제 입엔 그냥 그랬어요.

 

전에 못 먹어본 순두부... 작은 돌솥에 끓여주는데, 전 맛있어서 바닥까지 긁어 먹었어요~

근데 달랑 하나 남은 거 받아간 뒤, 남편이 아무리 기다려도 밥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왔던 것 같아요.

단호박 튀김이 속이 부드럽게 맛있었는데 기름기가 좀 많아서 몇 개만 집어 먹으면 되구요,

명이 장아찌도 있었고,

오징어전인가도 심심한 맛이지만 좋아하는 메뉴라 집어왔어요~

잡채는 뭐..... 안 챙길 수 없는 메뉴

버섯 탕수는 너무 잘은 데다가 식감이 폭신하고 바삭하지 않긴 한데, 버무려진 소스가

달달하니 입에 맞았던 것 같아요.

애들 후식으로 얼은 홍시..

라떼 한잔....



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단팥죽.. 달달달달해요~

그래도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아쉬워요~



 

 

남편은 가능하면 모든 종류를 다 먹어보고 싶어하는 편이라 디저트를 죄다;;;;;

앞에 고구마케이크 안의 고구마필링이 얼어 있어서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아 맛있었어요~

수정과와 단호박식혜도 있었구요~

주말 가격이라 저렇게 나오네요...


지금 세계는 유가 급락이라는데, 왜 우리나라는 변동이 없는 건지... 오를 때는 끝내주게 빠르면서

물가도 엄청나게 오르고, 외식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이젠 월급 제외하고 오르는 것에는 무뎌지고 있나봐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