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첫날이 지나고,

본격적인 관광 겸 쇼핑 시작인 둘쨋날이 밝아오고. 기대 백만배.

 

도쿄메트로 한조몬역에 위치한 그랜드 아크 한조몬.

전망 완전 맘에 든다.

멋진 야경 보면서 잠들고, 깨어나면 또 이렇게 이쁜 view가 기다리고 있다니.

 

 

어스름하게 해 뜰 무렵.

 



잠깐 졸았더니 이만큼 환해진.



슬슬 나갈 준비하고, 편의점서 사온 사발면 끓여 먹고,

(먹거리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까 합니당)

일본 돈도 챙기고

 

 

오늘의 일정 : 신주쿠(도큐핸즈) -> 키치죠지(사토우의 멘치까스 맛보기) -> 지브리뮤지엄 -> 

                 키치죠지(상점 구경하기) -> 이케부쿠로(드럭과 LOFT 쇼핑,썬샤인시티 야경)



내가 머물렀던 호텔. 그랜드 아크 한조몬



 

호텔 옆 도로. 오른쪽으로 가면 황궁.

차 정말 없어도 너무 없다. 금요일 오전 9시 30분 경인데 이게 말이 돼???



죽~ 가서 좌회전 해야 한조몬 역인데, 황궁 가려고 나섰다가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역으로 발걸음 옮기는 중.



역 주변. 낮에 보니.

왼쪽 끝에 붉은 간판 부분이 썬토스 편의점, 오른쪽 윗부분 분홍색 간판이 도시락집.

오른쪽 엉덩이만 보이는 흰차 있는 곳이 한조몬역.



 

지하철 타기 전에 들른 편의점.

그 유명한 자가비와 자가리코(파란색)군.

내 입엔 자가비가 좀더 진짜 감자스러워서 좋았는데 지금 국내에는 자가비만 파는 듯해서인지, 자가리코가 더 땡긴다.

(암튼 일본엔 다양한 맛과 함께 기간 한정 등 아이템이 더 다양하다)

 

자가비랑 자가리코 개당 135~145엔 정도인데, 돈키호테나 드럭에서 88~90엔 정도에 살 수 있지만,

내 눈엔 자가리코밖에 안 보여서 저렴하게 못 사왔;;;; 훈와리명인 도대체 어디서??

 


키나코모찌. 정말 작다.

요거 역시 개당으로도 팔고.



일본, 자전거 많고, 우측 좌측 통행 자주 바뀌고, 벽에 낙서돼 있는 곳도 꽤 있고(나름 예술?)

시끄럽게 깍깍거리는 까마귀도 가끔 볼 수 있고, 지하철 환승 135m는 기본이고, 250m 되는 환승역

다니는 건 정말 일도 아니었다는.

그래서 돼지기름 둥둥 떠다니는 라멘에, 규동에 튀김에 돈까스에, 달다구리에 먹어대도 살이 안 찌나보다란 생각도 하고..

(정말 길거리 다니는 사람들 중 뚱뚱한 사람을 한 사람도 못 본 거다)

 

게다가 지하철 다니면서 보니까 섬나라 사람들 작다작다 하더니 웬걸? 남자건 여자건 키 크고 늘씬하고 괜찮은 훈남 훈녀들 아주 많더라.

 

그리고 또 자주 보이는 자!판!기!

우리나라 김가네, 명인만두 둥 보다 더 자주 보이는 규동집 요시노야, 마츠야, 텐야(정말 텐동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 등 많았다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겠는 소바집, 라멘집, 카레집 등도.

자판기에서 골라서 돈 넣고 표 나오면 바에 앉아 기다렸다가 음식 나오면 돼기도 하고~

 



신주쿠 역에서 지도 확인.

동물적인 방향감각을 지닌 신랑은 오기 전 일본 지도 한번 안 보고도 목적지를 바로바로 찾아내지만,

난 지도 보면서 열심히 다시 확인을 반복해야 함.



 

오늘의 주요 일정은 지브리뮤지엄 가는 건데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신주쿠 타카시마야 스퀘어 내에 있는 도큐핸즈에 잠깐 들르 예정.

안내판 아주 잘 돼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음.

(지금은 근처 공사하던거 끝났겠다)



타카시마야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안쪽 끝으로 가서 올라가면 됨.



문구코너.

아. 갖고 싶은 건 정말 많았는데, 울 나라 페이펄 문구점과 비교 안 됨;;

지워지는 볼펜 3자루만 사왔음(두 주먹 사오고 싶었는데, 신랑이 옆에서 잔소리)

 

 

또 얘네들 특이한 점. 유머스러운 이벤트(좀 조잡해 보이지만) 물건이 많다는 거.

이거 사오고 싶었는데, 까먹었구나.

하나는 씻으면 피가 철철흐르는 비누, 하나는 더러워지는 비누인가보다.


 


코스프레용 제품도 많고... 당연히 가면도... 있고... 하필 이런 가면을.... ^^;;

뭐하는 짓인지...

 

 

 

마늘껍질 벗기는 거... 사고 싶었지만 울 나라 마트가 더 쌌던 것 같아서 안 사왔는데...

흰색은 첨본다.. 사올 껄 그랬나?

옆에 생강이나 마늘 으깰 때 손 안 다치게 하는 도구... 음 저것도 나름 유용할 듯...



 

도시락 이쁘게 꾸미는 도구들도 많은데, 가격이 안 착하다.

그나마 이런 건 착한 가격 축에 든다.



보석 젓가락.

BUT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엔 저게 다 흉기가 되므로 자제!!



암튼 젓가락 종류도 많아요.




밀. 이번 쇼핑 중 괜찮은 밀 사는 걸 중요한 목표중 하나로 삼았는데,

좋은 건 정말이지 가격 후덜덜. 엔고라 더욱 손 떨림. 그래서 그냥 저렴한걸로 하나 사왔는데

(저렴한 건 재질이나 성능에서 만족도가 낮다)

 


흠. 997엔? 생각보다 비쌌던 아이들

 

 

사진이 더 있었는데, 카메라와 폰에 있던 사진들 수십장이 사라졌다.

사진 정리하다 모르고 지운 듯 하다.

 

 

 

: 일본에 있는 내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나름 따뜻한 기온이었음에도 바람이 꽤 불었고 추웠다

  낮엔 정말 따뜻하고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듯 했지만, 어떤 날은 금방이라도 비 뿌릴 정도로

  흐려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아~ 춥다, 정말 춥다 는 말을 달고 다녔다

  (특히 오다이바, 롯폰기)

  물론 한국에 와보니 일본의 추위, 한국과는 적수가 안 됐지만, 암튼 춥고 손시렵고 그랬다.

  오리털 파카 안 입고 가죽점퍼에 얇은 패딩만 입고 갔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이제 지브리뮤지엄을 가기 위해 키치죠지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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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시부야나 긴자 점 미도리 스시는 줄이 길다 하여, 줄 서서 기다리는 걸 못참아하는 신랑이 있으니까,

게다가 일찍 일어나는 것 역시 못하는 통에 츠키치 시장은 일정에서 뺀 지 오래.

대신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시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여행 까페에서 검색하다 알게 된 다이칸야마어드레스 내 피콕 수퍼 입구 어딘가에 있는

미도리스시점!!!

총본점이라고 돼 있던데, 규모는 푸드코트 어묵파는 정도? 그 옆으로는 자체 생산 도시락인지,

먹음직한 스시도시락도 팔고 있던데.

 

신랑 맛난 맥주 먹인다고 에비스 들렀다가 걸어서 부랴부랴 가봅니다.

에비스에서 다이칸야마 어드레스까지 생각보다 멀지 않더군요~

(차도 거의 없고 나름 이국적인 가게나 집들 구경하면서 오는 재미 쏠쏠해요~)

 

 

요기~ 구조물 보이는 곳~ 다 왔지요 ^^

 

 

통로를 지나면~

(앗, 저기 신고 있는 낮은 굽의 운동화 ㅍ.ㅍ;; 이번 여행의 실수!! 발 엄청 아팠어요)

 

 

오른쪽 벽에 피콕~ 써 있군요~

 

 

그리 친절해보이지는 않은 마른 할아버지가 바에 온 손님 다 해결하시는 듯..

천막 뒤엔 다른 요리사분들이 도시락을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외국인인 거 알면서도 계속 일본말로만 뭐라뭐라 쉬지 않고,

(아니, 할아버지 못알아듣는다니까요 @.@)

 

암튼 전 1,200엔짜리 신랑은 1,700엔짜리로 시켜봅니다.

2,100엔짜리는 장어도 있는데, 신랑이 그거 안 시키더군요

(매번 뭘 사든, 뭘 먹든 자신의 메뉴는 젤 비싼 걸 시키는 터라)

 

자리는 8인석 정도.

 

 

뜨거운 녹차. 아무래도 생선을 다뤄서인지 잔에서 비릿한 향이 처음엔 느껴졌는데 마시다보니

정말 진한 녹차향만.

(사실 이렇게 진하면서도 거부감 없는 녹차는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좀 놀랐어요)

추웠던 몸이 나긋나긋 녹는 느낌~

 


미도리... 젓가락도 멋스러운~

 

 

이쑤시개. ㅋㅋ 센스.

 

 

드디어 나온 신랑 것과 제 것. 함께 준 것 같아요.

뭐라 물었는데 아마도 그게 같이 줄까요? 그랬던 것 같아요~

저~~ 끝 쪽이 좀더 저렴한 제 꺼...

이쪽이 좀더 비싼 신랑 꺼.

 

회들이 다 커요.. 한입에 넣고 우물우물 말도 못하고 ㅠㅠ;;

근데 완전 녹는 거 있죠.

제 쪽 초밥. 오이와 참치인가요?

 

 


가운데 광어였는지. 그거랑 새우만 씹히는 맛이 있고. 다른 건 다 녹아요~~

 

 

다마고. 전 3등분 해서 먹었고 큰 입을 자랑하는 신랑도 한 입에 다 못 넣고 웃었어요.

달달하니 정말 카스테라 먹는 기분 ^^

 

뭐든 길이만 긴 게 아니라, 두께도 두툼해서 입에 벅찼어요.

 

 

네기도로.

전 사실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마도 신랑이 주문한 스시에 포함된 초밥 같은데,

이것만 있는 도시락 볼 때마다 사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들고다닐 수 없어서 ㅠ.ㅠ;;

 

 

연어도 크고~

 

 

이건 계속 쳐묵쳐묵. 아~~ 녹는다 녹아.

(혼자서 네기도로 10개는 거뜬히 먹겠더라구요. 3개씩 먹고나니 아쉬웠어요)

국물은 오히려 평범~

 

 


 

 

 

 

 

우니는 비릿하다는 말이 있어서 신랑 줬는데. 그냥 된장 먹는 기분이라더군요

이꾸라는 톡톡 씹히는 맛.

 

배 부르게 아주 잘 먹었어요~~

배도 식힐겸 피콕 슈퍼에서 식재료 이것저것 사왔는,. 다른곳과 비교하니 저렴하지는 않아요~~

커피랑, 카레랑, 큐피마요네즈 등 사왔어요~

(아, 전 큐피마요네즈 그냥 평범하더라구요)

 

 

다이칸야마 역 부근. 네일동 후기에서 봤던 커피봉고차~~였던 듯.

반가워서 찰칵~

 

 

다시 지하철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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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