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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04 이천 아울렛 내, 풀잎채

 

간만에 이천 아울렛 갔다가, 마침 전날 오리고기가 먹고 싶으시다는 둘째딸 말에

지난 번 갔을 때 오리고기 본 것 같아서 한식 뷔페 음식점, 풀잎채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 유치원에서 오리고기가 나왔는지, 한 며칠을 오리고기 노래를 하더군요.

그래, 노래 부른 만큼 마음껏 먹어보렴...

 

청자동 3층 식당가에 위치한 이곳은 점심 시간에 가면 꽤나 사람이 몰리니까

(하긴, 아울렛 방문자수가 얼만데 주말 식사시간에 안 몰리는 음식점이 있겠어요?)

도착해서 볼일부터 후다닥 보고 바로 식당으로 갔어요.

 

12시가 좀 안 돼서인지 바로 자리 안내 받았고, 앉자마자 오리고기부터 갖고 왔어요,

비슷한 보쌈까지...

 

그러나!!!

어쩐지 "오리고기, 오리고기" 한다 했더니, 먹기 좋게 질기 부분 빼고 살로만 작게 잘라줬는데도

두 조각정도 먹더니 맛 없어요. 그러네요?

 

지금 뭐라는 거? 다시 한번 말해볼래?

 

질겨서 먹기 싫어요.

 

네, 네. 먹기 싫으시다니 안 먹어야죠.

너님 때문에 여기 오면 과식하는 거 알면서도 왔거든요? 다른 거라도 좀더 드셔주실래요?

갖고 온 오리고기는 다 제가 먹어치우고..

 

 

애들이 이런 곳 오면 꼭 먹어대던 치킨, 여긴 순살치킨이네요.

한 입 먹고 또 안 먹고 ㅠ.ㅠ;; 남은 건 또 엄마, 아빠 차지;;;

 

우리가 남은 음식처리반도 아니고 말이지.

 

잘 먹던 잡채도 맛만 보고, 옥수수는 보라색이라고 안 먹고..

그게 더 맛있는 거거든~ 아무리 꼬셔도 옥수수는 쳐다도 안 보고.

 

 

 

곤드레솥밥은 하나만 시키라니까 꼭 2개씩 시켜서;;

이거 딱 보면 양이 작아 보여서 무시하는데, 이거 먹고나면 다른 거 먹기 버거워요.

(그리고 사실, 전 곤드레밥 먹어도 진정한 제맛을 몰라서인지

"우와 진짜 맛있다. 건강하고 자꾸 땡기는 맛이야"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왜냐굽쇼?

 

 

  

우리 냉면도 먹어야잖아요?

보쌈하고 같이 찹찹 먹어주시고요.

 

 

떡볶이는 제 입맛은 아니었고, 고구마튀김이 갓 튀겨진 거라 속은 뜨겁고 부드러우며 겉은 바삭

맛있네요~

계란찜은 완전 좋아하는 메뉴라 마구 흡입..

 

 

언홍시는 애들 후식으로 좋고,

어딘가 궁합이 별로로 보이는 커피와 콩은 제 후식

 

 

잘 먹긴 했는데, 우리 부부만 너무 먹어서;;;;

아무튼, 폭식, 과식을 부르는 뷔페식당은 자제를 좀 해야할 것 같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