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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죽, 아이음식] 남은 찬밥으로 만드는 부추닭죽~




여름이라 그런지 딸애가 간혹 아침에 쉬야 실수도 하고 비록 욕조에서지만 물놀이도 자주하고 하고,
기력도 딸리지 싶어서
삼계탕 대신 닭죽을 끓여봤어요.

제가 삼계탕을 좋아해서 초, 중, 복 중 하루는 꼭 삼계탕을 챙겨먹곤 했었는데, 사실.. 삼계탕 자체보다
그 안에 든 찹쌀밥 먹는 걸 더 좋아했으므로... 찹쌀을 넣어서 끓이면 좋겠지만,
찹쌀도 없고 남은 밥도 있고 해서,

냉장고에 있던 남은 찬밥(흑미, 무농약쌀, 현미로 지은)으로 만들었어요.


거기다 베타-카로틴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억제한다는 부추를
송송 썰어 넣어봅니다.


부추가 활성산소를 억제한다니, 노화 방지에도 좋겠죠?
게다가 부추는 간과 신장에 좋으며, 비타민이 듬뿍 들었을 뿐 아니라, 양기 보충에도 좋고
또한 소화도 도와준다고 하네요.

육수 재료 : 닭가슴살 2덩이, 생수 3컵, 마늘 5개, 월계수잎 1장, 청주 1큰술, 대파 밑둥 1개, 양파 조금
그 외 재료 : 부추 잘게 썰어서 반줌, 송송 썬 대파 1큰술, 토판염(소금) 1/3작은술, 통깨 적당량


1. 닭가슴살은 우유에 2~3시간 정도 담가서 비린내를 제거하고
2. 우유에 담갔던 닭가슴살을 깨끗이 씻은 뒤, 냄비에 넣고 생수와 함께 월계수, 마늘, 대파, 양파를 넣고 폭폭 끓입니다
3. 둥둥 뜨는 기름이나 거품은 걸러내면서 한 2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만듭니다
    (닭가슴살 2덩이라 이정도만 끓였는데, 닭한마리로 육수를 낸다면 1시간 정도 푹 끓이세요)
4. 체에 밭쳐 맑은 육수를 받아서 찬밥과 함께 냄비에 붓고 폭폭 끓입니다.
   
이때 육수는 2컵 정도만 사용했으며, 같이 끓인 마늘은 으깨서 사용할 거라 따로 건져둡니다



5. 건진 닭가슴살 중 1덩이는 얇게 찢은 뒤 잘게 썰고, 건진 마늘은 칼로 으깹니다
6. 국물이 어느 정도 졸면 잘게 썬 닭가슴살과 으깬 마늘을 넣고 계속 끓입니다
7. 찬밥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이 적당히 졸았으면 부추와 대파를 넣고 뒤적이며 조금 더 끓입니다
8. 통깨를 넣고 뒤적인 뒤, 불을 끕니다



더 부드러운 죽을 원한다면 육수를 더 붓고 좀더 끓여주거나, 육수와 함께 찬밥을 살짝 갈아서 끓이면 됩니다~



배추 김치 하나면 충분한 부추닭죽~



김치를 곁들일 거라 간은 너무 세지 않게~



부추향이 닭죽과 잘 어울리네요~



찬밥으로 간단하고 쉬운 여름 보양식 하나 뚝딱입니다~



딸애와 둘이 사이 좋게 한 그릇씩 뚝딱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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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