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지하철.... 아니 난카이센...

난바에서 탔더니 간사이쿠고까지 쭉~ 앉아갔다.

 

간사이쿠고 전 정거장이 린쿠아울렛인가본데,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거기서도 많이들 쇼핑하는 듯.

우린 둘다 없으므로. pass~

 

얘네들 전철을 타고보니 차량이 제법 오래된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연식이 느껴질 뿐 관리가 잘 된 것 같다.(그냥 며칠 다녀가는 여행객의 수박핥기식 견해이므로 태클 사양. 오래돼 보이는 차량에 비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듯 보여서)

우리는 뭐든 자주 새걸로 바꾸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얘네들은 필요없는 곳이나 겉치레를 위한 돈을 쓰는 게 덜한 듯하다.

좋은 일이지. 그 모든 게 국민들의 혈세로 가능한 거니까, 함부로 쓰지 않으면 좋긴 한데, 뭐.

 

 

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하고, 수화물 부치고, 면세에서 요지야 립밤 살 요량으로 게이트 찾아가기.

셔틀 전차가 준비돼있다.

 

요지야 립밤. 교토가 본사인 것 같아서 15개 정도 사와서 고마운 분들께 돌리려고 했더니 ㅠ.ㅠ;;;

딱 4개 샀더니 엔화가 부족.

뽑아간 할인 쿠폰은 다른 매장 전용이었고, 누가 요지야에서 가능하다고 했어.

 

몇 개 더 사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카드로 긁자고 했는데, 내 일어실력은 그정도까지는.

그냥 4개 사고 보딩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커피 한잔 땡기러...

 

 

아, 정말 이럴 땐 서운하고 치사하고 그런 거지.

남은 엔화로 홋토 아메리카노(핫 아메리카노)를 2잔 살 수 있는데, 자기 입만 입이라고

아이스코히(아이스커피)를 사온 거다.  스몰사이즈로 딱 한잔;;;;

그리고 배 고프다고 한국서 사온 남은 슈크림빵을 아구아구 먹고 있는 (- -^)

 

그러고도 283엔 남았길래, 돌아가서 환전할 수도 없고해서.편의점스러운 매장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웬걸 또 살게 많네.

단, 시내 드럭의 가격보다 훨 비싸다는 거.




올 때 갈 때 둘다. 비상구 좌석....

확실히 다른 좌석보다 넓직한 것이 좋다~

여길 탈 거냐고 해서 당연히 끄덕이며 사고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들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에 당연히 그러하리라고 다짐~ ^^

 

근데 올 때 뒤에 남자애. 완전 진상.

나도 애 둘 키우지만, 해외 여행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난리칠 까봐 선뜻 데려갈 생각 못한다.

그게 내 애만을 생각하면 경험 쌓고 더 넓은 세상 보여주고, 딱히 맡길 곳이 없고, 다 이유야 있지만,

데리고 왔으면 그에 맞게 아이를 타이르던가 야단치던가 해야지.

애도 커서 초등 3~4학년은 돼 보여서 말귀는 당연히 잘 알아듣더만.

아주 이륙해서 착륙할 때까지 2시간 내내 발로 차고.종종 대포를 쏘듯해서 내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갈 정도라 진짜 놀랐다...--^

나갈 때 한번 쳐다봤더니 그애가 오히려 더 당당하게 쳐다보더라.

아, 난 애들 말귀 알아들을 때 데리고 나가야지. 교육 단단히 시켜야지. 또 한번 다짐했다.

 


 

올 때 주는 음료랑, 견과류들. 다 한국산이라길래 맘 껏 흡입. 이래봤자 이게 전부.

간에 기별도 안 가;;

텁텁한 커피마저 꿀맛일세.

 

인천공항 내리자마자, 수속 후다닥 끝냈는데 ㅠ.ㅠ;;;

짐이 안 나와. 한참을, 한참을, 또 한참을 기다리니까 겨우 나와.

세계적인 인천공항. 왜 이래?



한국 가자마자 먹기로 한 김치우동 세트.

카레인줄 알았더니 소고기덮밥이라나. 맛은 장조림덮밥스러운~



난 카레... 일본 가서 2년치 카레 사오려고 했는데 못 사온 한을 여기서 풀기..

울 나라도 좀더 깊은 맛이 나는 카레가 나왔으면 좋겠다.



텐동 노래를 했는데, 못 먹고온 날 위해 시킨 튀김.

 

 

집에 와서 애 둘 보시느라 얼굴이 핼쑥해지신 울 아빠, 애들 먹이느라 컨디션도 안 좋으면서 고생하신 울 엄마.

주말 내내 애들 태우고 구경시키고 맛난 거 사준 언니. 고마워~~~

 

 

짐 풀고 나니, 짐 주변으로 면세점 비닐과 뽁뽁이가;

요건 캐릭터상품들. 애들 신학기라 더 사와야 했는데, 아쉽.

밑에 키티 젓가락은 일본 한정이라고 해서 후다닥. 키티 홀릭 남편용 키티 젓가락;;;풉.

 

일본산 피해서 사온 중국산들. 음 어떤 게 더 해로운지는 각자의 판단...

 



면세에서 산 물품들. 한도 넘지 않게 적절히 분배해서 주문하기.

얼마 전 부터 다 떨어진 수분크림과 메베용 크림, 썬블럭 등은 면세에서 질러서 현지에서 개봉해서 쓰고오기

팩은 마침 1+1 행사하길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나갈 때마다 사는 남편 키엘 수분 + 바디로션, 아이들은 무스텔라.

갈색병. 나도 한번 써보자 싶어서(요즘 노화가 완전 티나는 내 얼굴) 제발 몸값 비싼 효과가 있기를,

 

립스틱도 다 써서 박박 긁어 쓰길래 입셍이랑, 디올을 사봤는데 손가락 잘 못 눌러서 어딕트 립글로우가 아닌 맥시마이저.

 

앗. 사진 편집 잘못됐네. 뭐 어쨌거나.

게이샤들의 화장품 가게였다고 했나? 암튼 간사이 공항 요지야매장에서 사온 유자립밤.

유자향 가득. 여긴 기름종이도 유명하던데 몸값 안 착해.



매번 모르고 그냥 버렸던 모바일 적립금 7,000원?으로 이번에 산 고디바 밀크초콜릿.

하? 이거 4배 크기인 줄 알았다. 이건 뭐. 미니네.



그래도 부드럽고 진한 것이 맛있다

애들 말 안 들을 때 당근으로 쓰고 있음. 아주 효과가 좋다~

근데 너무 양이 적어서 바닥이 보여. 얘네들 갠적으로 너무 비싸다.



 

리락이들.

쿠마야 푸우만 좋아했는데, 리락이의 매력을 알게됐????

오른쪽 건 다마고셋토. 왼쪽은 주제가 도시락이었나? 암튼 그닥.



다마고들. 저울과 밧드, 밀가루 푸대. ㅎㅎㅎ;;완전 귀염돋는다~



오일병, 와인병, 소스병에 좋은.

이 역시 눈치보느라 4개만. 집어왔는데, 와서 보니 더 필요해;;;;

(아, 이건 쓰다보니 병에 안 맞았는지 어떤 병에서는 기울이니까 조금씩 흘러나오기도..)



그릇은 몇 년 전 도쿄에서 사온 줄무늬 그릇들의 세트가 있었지만, 일본산이라 그나마 눈에 띄는 중국산으로

이거 한국 다이소에 있는 거면 무겁게;;

 

 

암튼 짐 정리하고 씻고나니 10시.. 중간에 애들 밥 간단하게 해주고.

그다음엔 기억이 없다..

그리고 다음날. 하; 기억이 없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간단 tip -----------

  

1. 호텔이 난바(역이라기보다), 닛폰바시역에 위치해서 쇼핑 다니기엔 참 좋았다.

   난바워싱턴 플라자 호텔이었는데, 1층인가에 중국 뷔페 식당이 있고, 중국 관광객들 많이 보였다~

   한국인도 조금.....

 

2. 호텔에서 나와서 도톤보리 강가로 가다보면 몇 분 거리에 츠루통탄(돈까스 카레 우동, 크림우동 유명)

   바로 보였고, 움직이는 게로 유명한 카니도라쿠도 보이고. 타코야끼 집은 줄줄이 있고, 

   여기저기 여행 책자에 나온 유명음식점, 걱정 안 해도 다 보인다

   (물론 하나도 공부 안 하고 가면 잘 못찾을지도..)

 

3. 신사이바시스지 걸어다니면 쇼핑할 만한 곳 다 보였고, 딴 건 모르겠는데 파르코 치즈타르트는 매번 줄이

   길었다

   (뭐 오지상치즈케이크, 홉슈크림, 만두 등 맛집도)

 

4. 난카이센 할인 티켓점은 에바스바시스지 상점가에 있고 조금이라도 할인 받으려면 발품파는 것도 좋을 듯

 

5. 신사이바시스지를 3번 왕복한 건 중간에 다이소 있는 걸 생각 못하고 신사이바시스지 끝부분에 있는

   큰 다이소에 푹 빠져서 왔다갔다 했더니;;; 뭐 그런 바람에 다이소 앞에 있는 이쁜 애들 옷 파는 곳에서

   득템했으니 만족~

 

   아 그러고보니 그 옷집에서 파티 드레스 안 사온거 진짜 x100(첫 번째로) 아쉽다.....

   (이런거 생일 파티 때 외엔 입겠어? 그러면서 안 사왔는데, 지금 입지 더 크면 입지도 못할 거 사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아, 쓰다보니 또 아쉽고도 아쉽다. ㅠ.ㅠ;;;;)

 

6. 대충 봐서 그렇기도 하고 애들 옷을 우선으로 해서 그런지 유니클로와 g.u에서 어른 옷은 그닥 눈에

   뜨인 건 없었다

   거기서 남편 진바지도 사왔는데 가격 착하고 핏감도 좋은 걸 골랐지만, 잘 고르지 않으면 만족도는 그리 안

   높을지도..

 

7. h&m은 홍콩에서 갔을 때는 가격도 착하고 아이들 옷이 정말 많았어서 이번에 작정하고 갔는데

   키즈 코너가 없는 듯해서 메리트가 없었음(내가 몰라서 그랬는지 따로 키즈 코너가 있었나?)

 

8. 아, 명품 손수건. 사진 찍는 거 잊었는데 한큐에서 다 샀고, 웬만한 백화점엔 외국인 할인 혜택 있어서

   일정 금액 사면 5% 할인 가능~

 

   할인 카드는 한큐백화점 1층 중앙에 인폼에서 외국인 5% 할인 카드 만든 뒤 계산하면 되고, 그 후 지하에 

   내려가서 택스 리펀 받으면 됨. 근데 스타킹으로 사려면 지하에 택스 리펀 받는 곳 앞에서 손수건, 우산,

   스타킹이 다 있어서 편리할 것 같았음

 

9. 주유패스 2일권을 여행사에서 사갔는데 우리 같은 일정은 오사카성, 박물관, 공중정원, 헵파이브 관람차만

   (하루에 다 이용) 이용했기에 나머지는 남은데다가 교통카드도 하루밖에 안 써서 아까웠다 이런 경우엔     

   2,000엔짜리 1일권을 사면 되겠다~

 

 

10. 이번 상품 일정이 떠나는 건 김포, 도착은 인천이었어서 김포에 주차해 놓은 차를 찾으로 인천에서

     김포로 공항철도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흠... 공항철도 가격 꽤 되는군..... 몰랐네~

     앞으로 이런 상품은 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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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맘 같아선 아침 일찍부터 관광이던 쇼핑이던 나돌아다니고 싶지만,

현지 여건상... 시장이나 오전 9시에 슬슬 문 열지 대부분 오전 10~11시 사이가 오픈이다.

뭐 안 그래도 우리 신체 상태로 도저히 9시 이전부터 걸어다니기엔 무리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

(막 누워서 천장 보면서 그랬다. 나 예전엔 안 그랬는데, 막 회사에서 며칠씩 철야해도 끄떡 없었고 3박4일 내리 걸어다녀도 괜찮았는데, 정말 나 그때보다 많이 늙었나보다;; 슬프다)

 

그래도 나름 리버뷰라고 소심하게 주장하는 바....

요 아래. 리버가 보인다. 도꼬?

 

 

우선 너무 힘든 관계로 리폰바시 역에서 신사이바시 역까지는 전철을 타기로...

걷는 거리를 줄이자(였지만, 나중에 내가 난카이센 할인 티켓 사는 곳을 착각하는 바람에 신사이바시스지를 괜시리 2번이나 더 왕복했다;;;

다리가;; 다리가;;)



 

먼저 숙소에서 먼 곳부터 들러볼 요량으로.

도착한 날 슬쩍 돌아보다 폐점시간에 쫓겨 반밖에 못 봤던 다이소에서 주섬주섬 쇼핑...

다이소도 넓직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게 좋아서 찰칵 하는데. 미안해요 아줌마 모르고 찍어버렸어요;;;

 

마치 울 나라에 없을 듯한 아이템이 보여서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

결국 숙소까지 짐 내려 놓으러 가야하는 사태가.

 

 

짐 내려 놓고 슬슬 걸어서 난바 도톤보리 쪽으로. 이동~~

식신로드에서 정준하씨가 그렇게 맛나게 먹었다던 겹겹이 쌓아 튀긴 돈카츠 먹어보려고

 

사실 안 사먹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음식을 수화물 용량 초과로 싸갈 때는 언제고

안 사주면 난리날 것같은 남편때문에.

 

키무카츠. 음. 누군가 뭔 극장 옆 문으로 들어가서 지하 1층이라더니.

그 설명 듣고 남편은 픽~ 했지만, 난 그 정보 하나만 믿고. 찾아냈다~~~

내려가는 중. 점심 약간 지난 시간이지만 웨이팅 길 것 같아서 엄청 걱정.



 

but~ 앞에 3팀. 그나마도 다 한국말써~~

ㅎㅎㅎ;;; 내 이름 영어로 써 놓고. 나중에 부를 때는 우리밖에 없어서.

 

 

쌀에서 뭐가 검출됐다고 해서 윤기 좌르르 흐르는 맛난 밥은 생략하기로 하고.

오로지 오늘의 목적은 키무카츠의 겹겹이 돈카츠.


 


무한 리필된다는 양배추. 정말 얇게 썰려 있다~~ 내가 산 양배추 썰이 완전 기대돋는 순간~

이제 한국가면 나 매일같이 이런 양배추샐러드 먹을 수 있는 거?

 

난 양배추도 조심하느라 생략. 한국 같았으면 들이부었을텐데 ;;;;



 

폰즈소스와 돈카츠소스 준비해두고~ 소금도 있었는데 뭐. 요정도면 되지.



 

내가 시킨 네기시오. 밥 없으면 그냥 1,480엔이었나?

(요즘 왜 이렇게 파가 땡기는 건지. 파향이 엄청 향기로운 거다)

속이 붉어서 안 익었나? 한순간 엄청 고민.


 

역시 그런가??? 음. 조명때문에 사진이 이리 나온 거야.

(그렇다고 믿고 먹기..)



 

갈리쿠 카츠.

요것도 맛있다~~ 마늘향 솔솔 나는 것이 부드럽다.



 

요건 내 꺼. 네기시오니까 파와 소금.

파향이 나서 좋았다~



 

맛있긴 한데, 딱 손바닥만하다.

사실 꽤 큼직할 거라 예상했거든.

 

울나라 돈까스는 좀 퍽퍽하다면(물론 아닌 곳도 많지만, 바싹 구워주는 곳도 있고, 촉촉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맛없게 퍽퍽해진 곳도 있고)

일본의 돈카츠는 좀더 부드럽다. 보니까 울 나라보다 속에 기름이 더 많은 듯도

(그래서 튀김류가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라 계속 땡기는 거다... 헌데 그것도 먹다보면 느끼하다)

 

뭐 암튼.. 이런 맛이라면 또 오고 싶은 곳이긴 하네.



 

앗 뜬금없이. 산리오매장에서 산 머리끈들.

(근데 전부다 한국산. ㅎㅎㅎ;;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고나서 원산지 확인하니 다 마데코리아.

 이런 일이 다 있군)

둘째 얼집 같은 반 애들 선물할 일 있을 때. 그냥 선물만 주기 뭐해서 여자 애들용으로 같이 넣을 요량으로

미리 준비해 둔 건데, 계산하는 어린여자~ 가격 잘못 계산해서 500~600엔 더 계산됐길래 정정하느라

밥 먹고 다시 온길 또 걷기 ㅠ.ㅠ;;



에바스바시스지에 있는 리쿠로오지상(아저씨케이크) 케이크집 옆에 난카이센 할인티켓 파는 곳에서

표 구입하고 로프트 찾으러 가다가 본 이쁜 건물.

 

결국 로프트(신사이바시점은 없었나?) 못 찾고. 도큐핸즈 가서 나머지 쇼핑.

(선물할 걸 하나도 못 산 거다. 엄마도 예전 일본 여행에서 남은 지폐 몇 장 챙겨 주셨고

엄마께서 미리 돈 주시고 부탁한 물건도 있었고. 애들 다 입히고 먹이고 드라이브에 맛난 음식도 사주시면서 봐주신 아빠 엄마 언니, 아. 엔화도 다 썼는데. 어쩔;;; 난 카드도 안 갖고 갔고)

 

 

밤 9시 넘으면 나같이 잡화 좋아하는 사람이 갈만한 곳은 문을 닫고, 갈 곳은 돈키호테.

들렀다가 강 쪽 말고 뒷쪽 돈키호테 출구 바로 옆 말고 그 옆. 사람들 줄 많이 서는 곳에서 먹은 타코야끼~



넘버 2 먹었는데 완전 최고최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오사카 하면 왜 타코야끼인 줄 알겠다.

(과장해서 이것만 매일매일 먹으라고 하면 며칠이라도 먹겠다. 단, 맛 없는 집은 포함 안 됨)

오리지널 소스를 400엔에 판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던 것 같고~~



여기 문어 사이즈는 한국과 비교가 안 된다고 해서 뒤져보니

저게 제일 큰 거고 나머지는 작아. 그래도 역시 한국과 비교가 안 됨. 맛도 그렇고

 

보면 짜서 그런 점도 있고, 소스의 맛이 강하고 더 감칠맛 도는 것이 조미료 넣었나?

암튼 여기서 먹고 반해서 숙소 오기 전 10개 더 사오기로 했는데,

남은 엔화 동전이  딱 400엔 ㅠ.ㅠ;;;

남은 천엔짜리 지폐를 깨? 말아?를 갈등하다가 눈발 날리길래 후다닥 들고 숙소로 뛰기.



8개 사오기.

싸오니까 확실히 때깔이 죽네.

오는 동안 눈발도 날렸;;;;; ㅎㅎㅎ;;;;; 날씨 좋~~다....



이것 역시. 문어 크기 그다지..

그래도 울 나라의 타코야끼보다는 맛있는데, 아까 처음 먹은 곳보다는 덜하다.

 

한 50개는 혼자서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뒤에 사러 가야지. 하다가 그대로 곯아떨어져버려서

아까운 마지막 밤을 11시에 마감했다. ㅠ.ㅠ;;



도큐핸즈에서 사온 거. 매번 해외 나갈 때마다 사오는 실리콘 스패츄라.

조리용기 긁지 않으려고 그나마 현재 친환경이라고 하니까 열심히 애용중인 실리콘 주걱류.

나갈 때마다 한 개씩은 꼭 사온다.

 

그래서 그냥 가려다 손잡이 좀 긴~~게 필요했는데, 마침 딱 눈에 뜨인 긴 게 있어서 하나만 득템...

에잇... 더 사고 싶었는데 구경도 못하게 구박하니까.

그리고 와인과 기름병 마개

(한국서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자니 좀 번거롭고 직접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마그네틱 모으는 고마운 지인이 있어서 선물용으로~

 

아, 회오리 감자 깎는 도구도 있길래 하나. 마요네즈 여러 줄로 짤 수 있는 통도 있었는데

꼭 그렇게 요긴한 건 마데재팬이라 포기(그냥 내가 맘 속에 그어놓은 기준점이라) 



엄마가 하나유끼 좋다고 여러 번 얘기하신 게 생각나서. 엄마가 몇 해 전 일본 여행에서 남았다고 주신 엔화랑 가격이 비슷하길래.

열심히 찾았다. 근데 나도 일본에선 몸에 바르는 화장품류는 하나도 안 샀는데 엄마 드리기가 참.



유니클로 자매브랜드인지 더 하위 브랜드인지, 현지인들이 가격대비 품질 좋다고 애용하는 브랜드라고

얼핏 듣기도 했고, 매장도 제법 크길래 들어갔다가 사온 애들 옷, 신발.

 

치마는 둘째가 '엄마 요래요래 생기고 팔랑팔랑한 치마 사주세요~~ 드레스 하고요~~ 구두도 사주세요~~~" 그 말이 귀에서 맴돌아서 냉큼 집었다. 둘째가 묘사한 거랑 제법 비슷한 스커트(인줄 알았는데 반바지였다)

샘내지 말라고 큰애 것도.

구두는 잘못샀네 ㅠ.ㅠ;; 큰애 발 사이즈보다 너~~ 무 커서, 어디 가서 바꿔줘 할 수도 없고....

뒀다가 내년에 신겨야지.

 

그래도 반딱거리는 것이 이뻐보이는지 두 애들이 다 신어보고 걸어보고 좋댄다.

(신발 내부나 굽은 뭐. 아치 부분 약하고, 굽 역시 플랫같아서 오래 신기엔 적당하지 않은 형태~)

 

 

새로? 아니지 오사카는 이번이 처음이니까 그냥 알게 돼서 반가운 애들 옷집.

여자애들 엄청 좋아할만한.

 

2층엔 파티트레스 팔고 1층엔 평상복... 원피스류도 많다~

정말 하나 사오고 싶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근데 '저거 사서 일 년에 한 번 입지 두 번 입겠어?'했는데

너무너무 아쉽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아쉬웠다~



암튼 여기서 두 애들 옷 몇 벌 샀는데, 가격이 의외로 착해.

사실 밖에서 보고는 비싼 곳일 줄 알고 구경만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들어가길 잘했다~



백엔샵에서 산 싼티나는 인형 옷. 인형은 지난 도쿄에서 사온 거구 이번엔 옷.

역시나. 저 웨딩드레스 입히다 망사부분 다 찢어졌;;;;

넷츠사마시토는. 휴족시간이랑 이거랑, 퍼펙트휩이랑, 쟈가리코랑 엄청 별렀던 건데 다 포기하고.

그래도 혹시나 중국산 있지 않을까 하다가 발견~

(이건 백엔샵에서 산 건데, 원래 드럭에서 파는 건 좀더 비싸다... 해열에 효과가 확실한 지는 모르겠고

 아이들 열 날 때 해열제 먹이기 전에 이 시트부터 붙여보는데, 둘째는 너무 싫어서 자지러진다 ㅠ.ㅠ;;;

 그래도 보고 있으니 한 10개는 사올껄 싶네. 꼭 여행에서 돌아오면 아쉬운 것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돈키에서 산 머리긁개. 테스트용으로 해보니 짜릿짜릿 소름끼치게 좋아서 2개 사왔는데

막상 뜯어서 써보니 감동이 줄긴했지만. 뭐 요런 것도 왕창 사와서 좀 돌릴 걸 아쉽네.

 

암튼 오사카 마지막 밤을 둘다 기절했;;;;

 

'이제 종일 걸어다니는 여행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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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 심령사진.

 

오사카성에서 우메다역으로 이동.

헵파이브부터 찾아서 관람차 타기. 우습게 본 거지 내가.

 

주유패스 소지권자는 티켓과 주유패스 보여주면 ok~

 

너무 겁에 질려 있어서;;; 안습.

올라가기 시작하니까 공포가 밀려오면서... 나 고소공포증 있었나봐.


 

공중에 있는 내내 주구장창 발만 보고 있었다. 행여나 내 시야에 둥둥 떠있다고 자각하게 하는 그 어떤 풍경도 보지 않기 위해.

난 정말이지 엄살이 아니라 너무너무 공포스러웠다.

사진 대신 찍어달랬더니 자꾸 움직여서 관람차가 흔들리니까 더 무서워서 가만 좀 있으라고 짜증도 내고.

ㅠ.ㅠ;;;

 

그래도 힘들었던 발, 다리, 허리, 어깨 등 잠시나마 이곳에서 쉬면서.

들고 다니던 빵과 바나나우유, 커피우유 등을 먹고.

(당분간 울 부부는 바나나빵과 커피우유, 달달한 빵과는 안 친할 듯. 왜? 오사카에 잔뜩 싸가서 질려버렸;;)



암튼. 직접 찍은 건 아니지만, 내 폰으로 찍어 놓은 걸 보니 경치는 좋네.

 

 

>> 이번 여행에서 정말 잘했다 싶은 한 가지. ^^ 카메라를 그 어느 것도 안 갖고 가고 오로지 폰카로만. ^^

지난 여행때까지도 dslr은 아니라도 하이브리드정도는 갖고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무겁기도 하고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구경에 몰두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 가볍게 갔는데, 의외로 좋았다~~



아 무서워. 사진만 봐도 떨려.

울 뒷 관람차 칸이었나보다. 내려가는 중?



이보다 더 내려가고서야 겨우 고개를 들었;;;;; 

그리고.

 

캐릭터샵들이 몰려있다는 한큐삼번가를 찾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았;;

근데 오~~ 지나가던 일본총각. 영어 한마디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뭔가 통했으~~

(남편이 지하에서 와이파이 안 잡혀서 잠깐 위로 간 사이 길을 물어봤더니 자꾸 지금 데려다 준다고.

 그래서 일행이 있다고 했더니 못 알아들어서. 같이 온 사람이 있다로 풀어 말해도 못 알아 들어서.

 도모다찌 얘기만 해서, 그래 맞아 친구 하나 더 있어 그랬다~)

 

한국인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더 친절 ^^

그 총각도 잘 모르겠는지 지나가는 일본인 아줌마 두분께 물어보고 총 3분이서 직접 데리고 가주셨;;;

완전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따. 90도로 머리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20분 정도 헤매다보니 눈에 뵈는게 없었 ;;;

 

도쿄에서도 그랬지만 친절함이 몸에 벤 사람들(특히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은 나라인 건 분명하다.

몸만 스쳐도 스미마센.

 

 

 

그리고 날이 또 흐려지더니 비가 후두두.

건물 안 에서 비 피하다가 그치고 나서 공중정원으로 도보행진.

십여분 가면 된다고 했는데, 많이들 헤매는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

나에겐 동물적인 방향감각을 가진 네비게이션인 남편이 있으므로. 단번에 찾아갔지만.

 

그렇게 맛있다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키지를 찾느라 시간 좀 보내고.

 

키지는 공중정원이 있는 스카이빌딩이 아니라 그 옆 건물 가든 파이브였나 식스였나?

암튼 지하 아케이드 같은 곳에 있더라.

 


웨이팅이 없어서 아닌 줄 알았;;;;

문 열고 들어가면 몇 개의 테이블을 가진 작은 식당.

여러 포슷에서 봐온 주인 할아버지... 중국인 손님과 사진 찍고... 선물 주고받고.... 유명인 기분 제대로 내고 있었고~

서빙하는 남자는 메뉴판 달라고 했더니 딴짓;;;;

 

암튼 한국 메뉴판이나 영문 달랬더니 일본어 메뉴판만 갖고 와서 네기 오꼬노미야끼를 물어봤더니 어리둥절해서 그냥 부타(돼지고기)로 시키고. 아까(오징어)로 시키고 싶었지만 해산물은 자제.


 

음. 그럴싸하네~

요건 주인 할아버지가 해 준 게 아니라~ 안에 있는 주방에서 만들어 나온 거

바에 앉는 사람은 복불복인가?(거기에 앉아야만 주인할아버지가 해주나본데 맛은 뭐 그게 그거 같더라)

 

아악~ 짜~~~~~~~ 너~~~무 짜~~~~~

할아버지~~ 간 쫌.....

 


야끼소바. 일본에서 먹은 건 첨이라 몰랐는데 여기에 우스타 소스 넣는가보다.

후추맛만 나고 간이 안 맞아.

다른 사람도 그냥 무맛이야. 아무 맛도 안 나. 그랬다

결국 시치미 뿌려 먹었;;;; 더니 그나마 나았다



그래도 사진으로는 먹음직.

버섯과 양배추는 살짝 밀어내고 먹었다.

 


 

나오면 근처에 도토루 있어서~

(로컬 브랜드인데, 뭐 별다방보다 차라리 여기가 낫다~)

아메리카노 후타츠 구다사이~~



가든파이브. 여기도 썰렁하네.

어째 울 나라가 따라한 듯한 무언가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이제 올라갈 스카이빌딩. 무서워

우선 발이 땅에 안 닿는 데 난 공포를 느끼나보다.

살면서 이날 이때까지 몰랐다. 그저 고층 아파트를 싫어하나보다고만 생각했지.

 

 

벌써 좋은 자리는 연인들이 다 차지하고ㅠ.ㅠ;;;;

대충 서서 펑펑. 편하네~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올라가면~~ 와~~ ^^ 정상~~ 그냥 밖이라서 비와도 우산 쓰면 안 된다~

바닥이 반딱거려서 이쁘다~

 

도큐핸즈 후다닥 들렀더니 다행히 아직 문 열려 있었지만. 실수. ㅠ.ㅠ;;;;

여기 아마도 10,000엔 넘으면 5% 할인 받을 수 있고, 구매 영수증 1층인가 인폼에 내밀면 선물도 주나본데

급하게 사는 바람에 선물 받을 생각도 못하고... 다음날 신사이바시점에 또 들러서 지르는 바람에 만엔이 나눠져서 혜택을 못 받았;;;;;;

아~~~  

또다시 하루 종일 걷는 여행일정때문에 다리 부러지려고 해서. 그대로 뻗었;;;

을 수 없는 나. 쇼핑 품목 정리하고, 조금씩 짐 싸 놓기.

(당일 아침부터 나서야 하는 일정이라 미리미리 준비)



 

한큐 3번가에서 산 큰애 학교에 가져다 둘 세수하고 닦을 수건.

수건이 좀 하는 군.

그리고 딱 한 모금 양의 보온병. ^^ 저 디자인에 젤 저렴했. ^^

다 이쁘다.

캐릭터에 돈 쓰는 사람들 매번 이해 못했는데, 이번에 100% 공감하고 옴~

 

얘네들은 이런 거 너무 잘해.

 

 

울 나라에도 있을지 모르지만.

암튼 당장에 이뻐보이는 거 주워담기. 그러나 이번 여행에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 당연한 남! 편!

넣었다 뺐다. 결국 허락이 떨어진 것들.

 

동생이 이번 설에 울 애들한테 세뱃돈을 과하게 주던데, 그 생각에 작은 거 뭐라도 깨알같이 모아보다보면 선물할 꺼리가 있겠지 싶어서.



아하하;; 울 애들 아직 이런 미니어쳐 들고 가면 몇 시간 만에 다 잃어버리는데....

(사실 피큐어니 미니어쳐니 엄청 애정하는 나. 둘째가 벌써 엄지손톱만한 밀가루 푸대 잃어버려서 며칠 동안 집요하게 찾아내라고 하다하다. 내가 집을 홀라당 뒤졌는데도 못찾았다. 아, 속상해)

 

일본제가 더 이쁘고 정교하긴 한데, 다 포기하고. 중국제로.

방사능때문에 겁나는 건 어쩔 수 없지. 어떤 게 더 나은지는 각자의 선택.

 

이 외에 각종 캐릭터 별로 골고루 있다~~ 내가 산 건 리락쿠마의 타마고 키친과 마트 버전? 아닌데 도시락이 들었던네.

암튼.


낼 아침꺼리로 사온 주변(아니. 좀 많이 걸었더니 나온 옥출. 아마도 타마데)

한국산 신라면~~~ 와~~ 완전 내게는 오아시스~~

 

울 나라에서 정작 신라면 안 사먹는데, 거의 끼니를 빵하고 바나나 우유와 커피 우유로 때우다보니

신라면이 별미던데. 난 완전 입에 잘 맞았음~~~ 삼양이나 오뚜기 등 다른 라면은 수출 안 되나?



도큐핸즈 가면 꼭 사오는 펜 종류.

선물용도 좀 있고~~ 필통은 연필, 지우개, 자를 분리해서 넣을 수 있어서 큰애 신학기 용으로 샀는데

아무래도 저학년 여자애라 알록달록 유치한 걸 사주고 싶었는데, 그런 건 그냥 약한 파우치형이라 연필심이 다 부러질 듯해서.

근데 저 필통 남편도 마구 탐냈다. 나도 갖고 싶었~

 

근데 슬슬 바꿔간 엔화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해서;;;;;

(먹을 거리와 화장품은 일체 안 사가기로 결심하고 와서 많이 안 쓸 줄 알았는데, 그게 또 보이니까 '이건 꼭 사야돼' 뭐 그런 품목이 생기더라는 게 함정 ㅠ.ㅠ;)



엘마트였나? 암튼 연두빛 플라스틱으로 예쁘장한 마늘으깨기 샀었는데 한번 힘줬더니 부러졌;;;;

(딱 봐도 이게 마늘 넣고 누르면 부러지게 설계됐군 했더니 역시나....)

완전 열 받아서 환불하려다 그냥 버렸더니 올 스텐제품이 갖고팠다(그동안 울집 마늘 으깨기 부재중...)

딱 보였지만 가격이 안 착하군.

 

그리고 양배추 얇게 채썰린다고. 집에 있는 건 굵게 되고 좁아서 양배추를 조각내야 사용 가능하기에 많은 갈등 끝에 결제~

(대박, 이 양뱌추채깔 맘에 쏙 들게 얇게 썰린다. 일식집 양배추 안 부럽다)

 

그리고 호텔와서 그냥 잤던가? 음.....

 

내일은 난바와 신사이바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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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틀어 놓는 일본 방송. 어떤 채널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주로 해산물 관련~ 많이 잡힌다는 건가? 도쿠시마라도 쫌 그렇네.


리포터가 갓 잡은 생선이 싱싱하다고 마구 오버하고 막 먹어보고 그런 것도 나오고.

이것저것 먹는 홈쇼핑도 많이 나오고. 흠. 수산물.

그 말도 안 되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위험지역에서 난 먹거리들을) 온 일본 열도에 골고루 분포하여 먹어서 응원하자~" 이것만 아니라면.

방사능 쓰레기를 오염되지 않은 일본 내 청정지역까지 골고루 나눠 소각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암튼 오늘의 일정은. 주유패스 2일권으로

리폰바시에서 오사카성 부근 역으로 가서 오사카성과 텐슈카쿠만 보기로 했는데

지하철 역 앞에 있는 역사박물관을 보고서 구경하고 가자고 한다 엑?? ㅠ.ㅠ;;;

어짜피 일본 역사에 난 관심 없어서 pass 하고 싶었지만.

 


입장료 있는데 주유패스권자라면 티켓과 주유패스 보여주면 통과~

보다보면 잘해놨다.

but, 여기서 1시간 반? 그 이상이었나? 내내 서서 관람했더니 다리가 부러지려고.

부근 역까지 걷다가 비 만나서 피하느라 뛰었더니 다리가 더 무너지려고 하고. ㅠ.ㅠ;;;

 

 

박물관 앞 광장에 있던 건축물.

같은 듯 뭔가 다른. 백제의 후손들이라. 암튼 빗물이 잘 흘러내리긴 하겠다.

얘네들은 지붕이 참 높더라.



박물관 계단 어딘가에서 찍은 텐슈카쿠. 좀있다 걸어서 저기까지 가야 한다;;;;

 

막 결혼하고서 다닌 여행은 정말이지 하루종일 걸어도 안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그만큼 들어선지(하긴 그 후로 7~8년이 지났으니)



 

입체적인 전시물. 흠. 혼또니 스고이데스네.

얘네들의 나쁘고 싫은 점은 싫은 점이고, 보고 배워야 할점도 참 많더라.

역사박물관 사소한 거 하나하나 관람객들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많이 했구나 싶은 것들 중 하나



요 작은 미니어쳐들. 암튼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건 정말 잘해.

타원형으로 생긴 금. 저게돌아간다. 운하를 이용한 수송에 대한 거였나???

그러다 한바퀴 도니까 한쪽이 어두워져서(요건 설정이었나?) 아? 저녁인가 했다.



음식엔 워낙 관심 많아서.

먹어보거나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암튼 울나라 가자미식혜 생각났다.


그리고 걸어서 텐슈카쿠 도착.

뭐 도요토미 관련 자료 그득하네.



사치호코 보고와야지. .포토 스팟에서 찰칵도 해주고.

앗 아자씨. 손가락 쫌.

 

 

ㅎㅎㅎ 좋은 스팟이라 찍었는데.

옆에선 낚시하고 있던데. 안내판이 무색하네.

 

 

우메다 행은 다음 포스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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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오사카 여행..

 

짧은 일정이어서 only 난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우메다에만 있다왔어요.

 

사실 2011년 후쿠시마 이후 일본엔 다시는 안 가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일본이 또 묘한 매력이 있기도 하고

항상 여행시 애 둘을 친정에 맡기고 다녀오는 울 부부의 여행 패턴상 오랜 기간은 무리라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찾는데, 홍콩 외엔 일본밖에 없더라구요.

(휴양지는 안 좋아라 하고 걷고 보고 자질구레한거 사고. 뭐 그런 거 좋아하는지라)

 

먼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거라 이상한 태클 사양합니다

 

다시 일본 여행 할 거냐고 묻는다면 당분간(한 십년 내)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갔냐?

여행을 정하고 출발 이틀 전까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더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제 탓이지만요)

그래서 정작 취소하고 싶었을 때는 취소하면 여행 경비 다 날리게 생겼어서 나름 울며 겨자먹기로.

대신 내 자신이 엄청 조심하고 준비하자로 맘을 다잡았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하는 행태나 역사적인 사건들을 봤을 때는 일본을 싫어하지만, 여행 가서 느끼는 그사람들의 태도나 생활방식, 신기한 아이디어 제품들 구경하는 거 등은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사태 이전에 다녀온 도쿄 때도 이번 오사카 때도 기분 좋게 다녀오긴 했습니다.

(앗, 이번 오사카는 방사능 먹거리 때문에 걱정근심을 몸에 담고 다니긴 했군요)

 

오사카로 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저렴한 여행상품이 나와서 혹~ 한 것도 있고, 외부피폭이나 방사선 선량에 대한 불안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진 것도 있고 해서(워낙에 울 나라나 그나라에선 방사능 관련 사건 사고는 제대로 기사화 되지 않은 듯해서)결심했는데,

하필 가기 이틀 전부터 방사능과 일본 상황에 대해 검색해보다보니, 내부피폭에 대한 불안감이 엄청 생겼습니다. 차라리 모르면 모를까 알고나니 없던 공포감까지 해서 배가 되더군요.

 

일반 상식으로 썩은 곳은 그 곳을 잘라내고 안 썩은 곳을 보호하는 건데, 그네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와 그 주변에서 난 농수산물을 일본 전역에 퍼뜨리며 내세운 구호가 "먹어서 응원하자"라는군요.

다같이 먹고 죽자도 아니고.

(그 청정지역이라는 오키나와에까지. 게다가 오사카만에 방사능 쓰레기를 묻었고, 여러 현에 나눠 방사능 쓰레기를 나눠 소각한다니, 하필 오사카에선 2월부터 열심히 소각중이라니, 아놔.)

이게 진짜진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내내 머리 터지게 검색하고 일본 트위터들 글이나, 피해자 가족들이 올렸다는 글들.

그나마 기사화된 사실(어디 어디서 뭐가 검출됐다 는 등...)

을 보고나니, 내 아이들 안 데려간 거 다행이고(내 주변에서도 아이들도 데려가서 해외여행 경험을 쌓아주지 그랬냐고;;;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이죠?)

 

그렇다고 애들 데리고 다녀오신 분들이 나쁘다는 거 아니고, 이건 오로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이런 사실(아니라고 믿는다면 할 수 없고)을 알게됐으므로 무서웠고, 그래서 엄청 조심했고, 앞으로 일본 여행은 꿈도 꾸지 않을 생각입니다(향후 10년 내에는)

10년 지난다고 세슘, 요오드, 우라늄, 스트론튬, 플루토늄(최악의 재로 불리는 세슘보다 독성이 강하다는 독극물) 등.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무시무시한 한마디로 그저 독극물들이 그 토양에 그 바다에서 없어진다는 건 아니지만. 10년 지난 뒤는 사람 일이라 또 모르기도 하고 일본에서 씻어버리는 통에 태평양도 건너고 울 나라도 건너고 여기저기 다 퍼졌을 거니까..

 

아. 그리고 2~4월 일본에는 삼나무 등 꽃가루가 날려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이 유행하기도 하므로.

마스크 등이 필수~

(게다가 방사성 물질이 꽃가루에 붙어 날아다닌다고 하니. 조심하는 것도 좋을 듯)

 

암튼 이번엔 가서 먹을 걸 죄다 갖고 갔고, 쇼핑 품목도 일본산은 제외했습니다

(웃기는 거죠. 일본 가서 중국산, 한국산으로 사와야 하다니. 그 먹어서 망한다는 오사카 가서 손 빨다가 싸간 한국산 빵쪼가리와 우유로 배 채우고 와야 하다니)

그래도 그건 우리의 선택이었습니다. 애들도 어리고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거라면 지나칠 만큼 조심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그 행동은 결코 비난받거나 우스게거리가 될 일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우선 사 오는 것 중, 먹거리(일본 가서 주전부리 안 사오려니 손이 막 떨려서),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퍼펙트 휩 199엔 짜리 하는 드럭을 봐뒀는데 ㅠ.ㅠ;; 하지만 어느 분 글에서 보니 그 생산 공장이 후쿠시마현 부근이라고 해서 과감히 포기 - 이런 사실들은 개인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암튼 몸에 가까워지는 것들은 빼고 사되. 정 사고 싶으면 일본산은 피해서 사왔습니다

 

일본 여행이 위험하다 아니다 누구도 단정지을 순 없고, 그 일본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모르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는.

일본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고 또는 위험해서 안 간다고 했다고 어느 한쪽도 이상하거나 웃긴다고 비난받을 이유도 없고, 어떤 결과던 모두 자신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단,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도 아니면서 '일본은 무조건 위험해 가면 방사능 홀딱 뒤집어 쓴대' 라거나,

'괜찮아, 유난 떨지마 갔다 와도 안 죽어! 거기 방사능 다 날아갔대'라는 식의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특히나 '나 갔다 왔는데 봐~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잖아~'는 위험한 발언이죠. 광우병도 그렇지만 방사능이 어디 하루아침에 나타난답니까? 체르노빌 사태를 봐도 그렇고. 몸 안에 축적돼 있다가 발암 확률도 엄청 높이고, 기형아도 낳게 하고 엄청나게 무서운 녀석입니다)

그리고 가실 분이라면 나름 조사도 좀 하고 그쪽 상황도 좀 알아보고 가면 좋다는 거~~

 

왜? 우리는 소중하니까. 내 자손들도 소중하니까, 내 이웃들도.

 

 

 

김포공항 출국장 앞 까페에서 배고픔을 달래면서 만주빵과 커피 한잔.

롯데 김포 면세점에서 받은 선불카드~~ 인터넷 면세를 이용했더니 사은권을 만원씩 줬는데,

이날 마침 1+1 매장 방문하는 사람에 한해선지, 사은권 교환자에 한해선지 만원권씩 더 줘서... 4만원어치 신랑 건강보조제 공짜 득템~

흠.. 장근석이 이뿌긴 하네.



저렴한 여행상품이라 제주항공 이용.

음. 기내식 넛츠류. 그리고 커피

(가서 일절 안 사먹을 생각에 이게 마지막 한국 음식이구나 생각하니 아주 비장했음) 

코나나 아나에 비하면 작은 비행기라 흔들림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좋았어요~~

저가 항공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스물스물. 스튜언니들도 이뻤어요~

 


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맑디 맑아서 방사능 걱정 없어뵈는 간사이쿠고~ ;;; 속은? 누구도 모름

셔틀타고 제 1터미널 도착.

그리고 입국 수속하고, 나와서 난카이센 공항철도 타고 숙소로 출발~~



안내판 타고 오면 난카이센 티켓 발급하는 기계도 있고~~ 난바행은 890엔입니다~

(돌아오기 전, 난카이센 공항행 할인티켓은 난바 에비스바시스지에서 사서 820엔에 구입했습니다)

표 사서 뒤 돌아가면 요렇게 들어가는 곳.

 

그냥 890엔짜리는 급행이라, 특급인 라피도 타면 안 됩니다~~ 그건 좌석도 지정된 더 비싼 열차입니다~



제가 묵은 곳은 워싱턴 플라자 호텔. 닛폰바시역에서 3분거리.

호~ 미니. 그저 내 작은 소망은 의자를 빼서 앉았을 때 뒤로 사람이 오갈 수 만 있었다면 흑흑;;;;

아침부터 밤까지 다니다가 12시경 들어와서 죽은 듯 기절할 거라서 고급스럽거나 아주 넓은 곳 필요 없지만,

조금 좁긴 하네요.

뭐 그래도 워낙에 일본엔 비지니스 호텔이 많기도 하고, 좁은 거 빼면 나름 편리한 데다가 무엇보다도

위치가 짱입니다~~~



하하하..콤파쿠토데스~~~ 완전 컴팩트입니다~

음. 얘네들은 수돗물이나 지하수에 자부심이 대단. 그냥 수도꼭지 틀어서 따라먹으면 된다지만.

도쿄 수돗물에서도 뭐가 검출됐다는 글을 봤던지라.

 

우리는 생수 여러 병을 갖고 가서 식수와 양치질, 머리 1회 감는 용도로 사용

 

짐 풀고나니 저녁시간.

저녁은 대충 싸간 빵이랑 우유로 때우고~

신사이바시스지 구경하기~



가다보니. 호프슈쿠리무. 홉슈크림집이 보입니다.

아마 이 스지에 2곳이 있었나본데, 우리는 에바스스지 쪽이 아닌 신사이바시스지쪽이었던 듯.

히토츠를 외치며 하나로 둘이서 맛만보기. 유제품이니까....

(가기 전 알아본 바에 의하면 "먹어서 응원하자" 기업이 꽤 됐기도 하고~ 쌀, 유제품, 육류, 당연 계란, 야채, 소금 등..  오염된 품목이 많았는데, 문제는. 다 오염된 건 아닌데, 일본어를 잘 모르는 우리와 원산지나 생산지역을 제대로 표기 안하는 곳에서 잘 알고 먹기 힘들어서 아예 조심하기로)

 

 

바삭바삭. 크림이 듬뿍...

맛있긴 합니다~ 울나라의 크림에 야박한 거에 비하면 확실히 소문날 만한.

다른 거 말고 이런 걸 좀 따라해줬으면~



스시. 몇 년 전 도쿄에서 먹은 스시에 감동 먹어서 울 나라에서 먹는 스시는 뭐;;;;

이번에 내부 피폭이니, 먹어서 응원하자니 몰랐을 때 가려고 알아둔 스시야 중 한 곳.

가격 대비 질이 훌륭하다는 시장스시. 위치도 찾기 쉬웠;;;

기대했던 일본 스시 아쉬워서 문닫힌 시장스시집을 얼쩡거려봅니다. 먹고 싶;;;;;;;;;

 

밤도 늦었고, 불금인데 생각 외로 관광객도 적고.

뽑기나 해보자고 들어갔다가 일행이 하나 뽑았네요~~

가능성 타진을 위해 1회 100엔 사용하고~~ 될 것 같다며 5회 500엔 하더니 훌러덩 뽑아버린... 검은색이면 좋았을 껄.

짐꾼 시키려고 큰 백팩만 갖고 갔어서, 마침 여권 등 넣을 작은 크로스백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딱 좋았다는.



요건. 호텔 돌아와서 찍은 오늘의 쇼핑물건들.

폐점 시간이 있어서 우선 신사이바시스지에 있는 산리오매장과 키티매장부터 달려갔는데

아이들 악세사리를 사고팠거든요~~ 이쁜게 꽤 돼서 맘이 바빠졌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뒤에서 레이저를 쏘는 누구때문에 자제모드.

머리 핀과, 방울들. 그리고 팔찌와 반지 등 2개씩 사왔네요. 가격은. ^^ 영수증 참고~

 

여기 다음날도 한번 더 갔었는데, 판매하는 아가씨가 계산 틀려서. 500엔 더 받은 거에요.

다시 가서 되돌려 받았네요~~

여긴 살 때마다 왼쪽에 보이는 집게를 서비스로 붙여주네요~~ ^__^

 

팔찌는 와서 두 딸들 주니까 엄청 좋아라~~~

 

저 중에 일본산은 없고, 주로 한국산~~ 아니면 중국산이네요....

 

어딜 가든 중국산 안 사려고 그렇게 애 썼는데, 그 방사능 무서워서 중국산부터 찾게 되다니;;;;;

대부분 중국산, 한국산, 그외 유럽산 등만 사왔네요~~ 

 

 

이건 면세샷.

해외 나갈 때마다 사는 남성용 키엘수분. 그리고 바디로션.

애들은 무스텔라로 다 써가는 품목 사오고. 이번엔 건강보조제 좀 샀고~

팩은 할인 받으려고 금액 맞추기도 하고~ 일반 매장보다 면세 이용하면 할인 받기 때문에 좋네요~

그외. 디올 립스틱 몇개는 부탁 받은 거~ 그리고 수분이랑 선블록 메이크업베이스겸용 크림 등은 다 떨어져서 사야하는 내 화장품 품목.

 

글고 큰맘 먹고 산 갈색병.노화하는 자신이 느껴져서 안 지를 수가 없었;;;;

(가격 대비 효과가 있어야 하는뎅. 쩝;;)

 

고디바 초콜릿과 작은 립스틱 등은 모바일 적립금으로 득템~ ^^

 

 

아벤느 썬블럭 샀더니 행사기간이었는지 미스트가 들어있었다~~ 우와. 대박.

근데, 수화물 실을 때 스프레이 있냐고 물어본 게 생각나서 혹시 못 들고 탈까봐 있는 내내 마구 뿌려대서 오는 날 아침에 다 썼다~



첫날 신사이바시스지 끝부분에 다이소 큰 게 있어서 들어가서 건진 것들.

이거 왜 샀지 싶은 게 더러 있는데, 다이소 들어가면 다 잊어버림.

다이소 제품 안 사기로 했는데, 쩝;;;

밤에 신고 자면 붓기 완화에 좋다고 했나? 암튼 종아리를 날씬하게 해준다기에 샀지만 효과는 별로.

워낙에 메디큐토가 유명했지만 다이소에 비하면 10배 가격이라. 속는셈치고(근데 속았네)

나머지는 애들 옷 단추(집 근처에서 쉽게 살 수 없길래), 학용품, 포장재 등.

대부분 중국산.

뭐 오십보 백보겠지만, 이렇게 중국산이 반가운 날이 올 줄이야.



애들 영양제 사면서 워낙에 건강보조제홀릭인 사람이 있는지라.

뭐에 좋다고만 하면 안 가리고 사려고 들어서 식겁;;;;

암튼 셀레늄은 발암물질 배출 어쩌고 해서. 안그래도 발암률 높이는 방사능 걱정에 맘 한켠에 보험삼아 사서 하루에 한 알씩 먹어주기~

비타민제 등은 알약을 잘 못 삼키는 날 위해 츄잉제로.

 

이렇게 첫날이 지나고 다음날은 다음 포슷에서~~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