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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2 [부산 남포동] 길거리 음식 찾아먹기
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0. 2. 23:04

 

지난주 추석에 다녀온 부산 남포동에서 먹은 간식들이에요.

뭐, 특이한 건 없고 많이들 아시는 거고, 저도 명절에 시댁 갈때마다 먹는 거라 새로울 건 없는데,

마침 사진도 쫙~ 찍었길래 올려봅니다.

 

요즘엔 떡볶이에 아예 순대를 넣어 끓여 팔더라구요? 몇 년 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말이죠.

지난 명절에 겁 없이 매운맛 했다가 엄청 매웠던 기억이 있어서 보통 준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어요.

아주 절묘하게 가격을 가린 사진이 돼버렸네요.

 

 

거기다 김밥까지.

사실 눈 떠서 아침 챙겨 먹고 설겆이 한 뒤로 내내 전 부치고 나와서 속이 더부룩한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닥 맛있지 않았어요.

근데, 매년 먹어본 떡볶이는 무섭도록 빨간 색깔에 비해 양념이 제 입에는 안 맞았어요.

 

 

사람 북적이는 곳보다 아무도 없던 곳을 찾아가도 울 부부가 들어간 곳은 언제나 손님들이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사실인데. 어디서 들었는데 이런 사람이 직접 장사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매번 먹던 충무김밥집이 지난 번 먹었을 때 맛이 변한 듯하여 이제는 충무김밥은 생략하기로 했어요.

 

 

 

가다보니, 오~ 우박설탕 뿌려서 돈 더 받는 붕어빵이 나오네요? 

너무 비싸다고 궁시렁대긴 하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우박설탕맛에 사먹게 되더라구요.

 

어휴... 가격이 후덜덜이에요.

아무것도 안 들은 게 2,500원 팥이건 뭐건 들어 있기 시작하면 2,800원부터에요.

 

 

음, 먹고 싶다. 그러나 곧 다른 것도 먹어야 하니 한 개 사서 나눠 먹어보자.

 

 

엄훠~ 팥이 몰려있네요? 그것도 조금만?

현대백화점에서 먹은 건  팥이 꽤 많았던 것 같고 더 두툼했는데, 이건 살없는 도미빵이네요.

 

 

 

그리고 이것도 비싼데 왜 사먹냐면서 투덜대며 사먹은 꽃 아이스크림,

3가지 맛에 5,000원이었을 거에요.

 

자몽, 크랜베리?, 딸기맛인데, 제 입에 자몽 아주 맛있네요.

상큼하니 자몽 좋아요~

 

 

배불러~~ 외쳤건만 씨앗호떡을 못 먹어봤다고 꼭 먹어보자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 사서 나눠 먹는데, 씨앗은 원래 담겨 있는게 아니라 사면 반 갈라진 곳에 씨앗을 넣어주네요.

음... 해바라기씨 건 뭐건 살짝 뜬내가 나긴 하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맛은 아니네요.

 

 

그리고 물방울떡이라고 진짜 투명한 물방울 같은게 주먹 반만한 크기의 떡도 팔던데,

딱 봐도 맛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일본 어디 명물이라나? 그래서 안 사먹었어요.

 

 

자, 영화 보러 갈 준비해야죠~

 

오징어다리 살 거에요.

저거 마가린에 굽나? 그럴텐데...

5,000원, 8,000원, 10,000원짜리였나 그랬는데 제일 많고 비싼 만원짜리 사면 양 좋게 준다고 하시면서

다리 2개 더 넣어주셨나 그랬어요. ㅎㅎ

 

 

이것도 사람 없는 집 팔아드린다고 간 건데, 지난 번도 그랬다가 양 엄청 적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나았어요.

그 뜨거운 압축기에 오징어다리 올리고 마가린 올리고 꾹 누를 때 매캐한 연기가 코로 들어오는데.

음.. 건강에는 그닥이겠군 싶어도, 영화 볼 땐 꼭 사게 되더라구요.

 

 

만원짜리 사서 달랑달랑 들고 영화관으로 갔어요.

영화관 가면 팝콘이니 오징어니 다 너무 비싸잖아요. 그전에는 다른 곳에서 음식 사서 들어가면

불법인 줄 알았는데, 지난 번 뉴스에 보니 못 사서 들어가게 하는 게 오히려 불법이라고....

 

 

성동일, 권상우 나오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봤는데, 좀 유치하지만 재미있게 잘 봤어요~

(다른 걸 보고 싶었는데, 그 시간대에 볼만한 게 그 영화밖에 없더라구요)

 

두분의 콤피가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이 명탐정코난의 코믹 버전을 본 듯했지만,

가볍게 하하 거리며 보고 나왔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