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나 부탁이 없는 알아서 찾아가 제 돈 주고 사먹은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연 초.. 그러니까 1월 초순경에 다녀왔던 묵은지 포스팅입니다.


스시나 회가 그리고 석화가 먹구싶으시다구요?  남편?

그것도 꼭!!!!

​그럼 뭐 먹어야지 어쩌겠어요.

(항상 TV가 말썽이에요. 하필 백선생 재방송인가?에서 석화와 굴요리가 나오더라구요.

 그걸 보더니 둘째가 먹고 싶다고 했고, 굴 좋아하는 남편이 먹자고... 전 굴 정말 안 좋아하거든요)

전에 한번 갔었던 쿠우쿠우를 가자고 하던데, 전 그닥 가고 싶지 않았어요.

더구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쿠우쿠우 매장은 주차하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계속 가고 싶다고 하니까, 가서 와플이나 잔뜩 먹자는 맘에 '그래 가자 가'라는 마음에 가자고 했지만,

쿠우쿠우가 있는 건물은 항상 만차라 주차장 진입을 못해서 그 건물 뒷골목을 돌면서 적당한

곳을 찾아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데, 이날은 주차를 할 수 있는 자리를 통 발견하지 못해서

그냥 남편 아는 스시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스시집 앞은 좁은 도로라 딱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남편은 근처 아는 곳에 주차하고 왔어요.

 


우리는 15,000원하는 스시 B세트를 3개시켰고, 석화를 시켰어요

(성인 2, 아이 2)

매장 안은 중앙은 테이블 4-5개?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이에요.

(그외 바 좌석과 옆에 별도의 공간에 테이블 안 두개 더 있는 것도 같았어요.)

; 런치 세트의 가격이나 구성은 달라졌을 수도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바 좌석...

홀은 이렇게 테이블로...



안쪽으로 요렇게 좌석이 조금 더 있네요.

기본 세팅

간만의 미소국도 괜찮았고, 차도 맛있었어요.

먼저 나온 석화, 20,000원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만 하면 되게 다 손질되어 나와요.

전 굴을 안 좋아해서, 굴은 한 두개 먹으면 한계라서...

신선함은 물론, 비릿하지 않아 좋았어요.

몰랐는데, 입 까다로운 큰애가 10개도 넘게 잘 먹네요~

먼저나온 스시 6피스

연어 부드러워서 아이들 잘라주기 좋네요.

아~~ 간만에 먹었더니 다 맛잇네요~

도미는 일본산이던데....;;;;

스시세트 초반 스시하고 석화만 나왔을 때~

다음 스시 6조각....

장어가 하나도 안 비려요. 몇 년 전 일본에서 안 비린 거 먹고 그 뒤 한국에서 비릿한 것들만

먹어서 장어초밥은 거의 안 먹었는데, 이건 비린맛이 하나도 없어서 잘 먹었어요~

새우튀김은 갓 튀겨서 따끈하니 아주 맛있었고,

동그란 건 팥소를 둥글려서 튀김옷 입혀 뒤긴 건데, 전 튀김간장 찍어먹으니 좋던데,

한입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뒀더니 남편이 다 먹어버렸어요;;;

꽁치.. 이건 테이블당 한마리 나오나보더라구요

식당에 물어본 건 아니고, 남편이 이곳에 몇 번 왔었는데, 그랬던 것 같다고 하네요.

미니우동... 맛있었어요.

아이들 명수 생각해서 더 만들어 주시려고 했는데, 우동 좋아하던 둘째가 오늘은 우동을 안 먹겠다고

하는 말을 들으시고는 와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주지 말라고 했어요~

제걸 먹여보고 더 먹겠다고 하면 부탁하려구요~ ^^

아이들까지 생각해주시고 막 살살 녹을 정도의 친절함은 아닌데, 꽤나 배려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계산 전 벽 쪽을 슬쩍 찍어왔어요~

싹 비운 울  테이블~


선도도 좋고 맛도 있고, 가격도 아주 많이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네요~

남편이 몇 번 먹어보고는 아이들이랑 저도 같이 먹고 싶다고 데려간 곳이에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