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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7 사먹는 것보다 맛있는 충무김밥, 오징어무절임
요리/베이킹/도시락2015. 1. 27. 19:50

 

어디 나들이 갈 때, 도시락 뭐 싸갈까? 하면 울 신랑 거의 100%

"김밥"

"땡"

그럼... "충무김밥" 그럽니다~

그럼 전 당연히 "땡, 땡, 때엥"

 

그렇게나 좋을까... 뭐 소원이라고 하면 가끔은 만들어 먹긴 합니다.

 

오징어와 무만 잘 무쳐 놓으면 김밥 싸는 것도 일반 김밥과 달리 속재료 없이 그냥 돌돌 말면 되니까,

훨씬 간단하답니다.

(재료 많이 준비하는 김밥과 비교했을때만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는 거지,

 절대 김밥 들어간 음식이 간단하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재료 : 오징어 2마리(냉동 사용했음), 무 400g, 청주 약간, 김 4장. 밥 2공기 정도, 참기름 적당량,

         계란 1개+노른자 1개+천일염 약간

단촛물 : 식초 4큰술, 매실즙 3큰술(흐를 정도에 많이 달지 않은 홈메이드 사용했음), 천일염 2/3큰술

양념 : 고춧가루 4큰술, 간장 1큰술, 매실액 1~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송송 썬 파 1~2큰술, 물엿 1큰술

         (고춧가루는 친정 가서 살짝 매콤하면서 빛깔좋은 걸로 얻어왔는데, 색도 그렇고 맵기도 적당하고

          맘에 드네요 ^^/ 울 엄마님 만세)

 

 

1. 무는 깨끗이 손질한 뒤, 한입 크기로 연필 깎듯이 비스듬히 썰고,

2. 단촛물에 무를 3시간 정도 재워두고,

3. 양념장을 만들고

   (좀 뻑뻑한데, 나중에 무 절였던 단촛물 1큰술 정도 넣어주면 되니까 걱정 없지요)

4. 오징어는 해동해서 씻어 키친타월로 문지른 뒤, 껍질 쭉~ 잡아당기면 깨끗이 벗겨집니다

 

 

 

 

5. 손질한 오징어에 파채칼로 슥슥 그어 칼집 낸 뒤,

6. 청주 넣고 끓인 물에 데쳐내고,

   (살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익히되, 해산물은 너무 익히면 질겨집니다)

7. 데친 오징어를 체에 밭쳤다가,

8. 무를 절였던 단촛물에 살짝 절여둡니다

 

 

 

 

오징어와 절였다가 물기 짠 무와 양념이 다 준비됐으면

 

 

 

 

9. 양념을 적당히 덜어 무를 잘 버무리고,

10. 남은 양념으로 오징어도 버무리고,

11. 밥은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잘 섞어두고,

12. 김은 프라이팬에 앞뒤로 살짝씩 구워두고,

 

 

 

 

오징어에 참기름 1큰술 정도 넣고 잘 섞어두고

(우와 무서워~ 대박 빨갛게 보인다)

 

 

 

 

 

 

무절임 새콤매콤, 아삭아삭, 아주 맛있게 잘 됐어요

 

전 무절임이 더 맛있더라구요(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풀쪼가리보다 남의 살인 오징어가 더 맛있긴 하지만, 무도 마시쪄용~

 

 

 

 

 

13. 구운 김은 반으로 접어 접힌 부분을 꾹꾹 눌러주고, 뒤집어서 역시 접힌 부분을 눌러주면

      칼로 자른 듯이, 아니 오히려 칼로 자른 것보다 더 간편하고 잘 잘려집니다.

      (길게 반 자르고)

14. 밥을 적당히 얹은 뒤,

15. 돌돌말아 4등분해서 참기름 발라두고,

16. 계란을 2큰술 정도씩 달군 프라이팬에 얹어 직사각향 모양으로 부치다가 약간만 덜 익었을 때,

     김밥 하나씩 얹어 돌돌 말아 구우면 계란말이꼬마김밥

     (이런 건 그냥 먹어도 무조건 맛있습니다.)

 

 

계란말이꼬마김밥은 딸애가 좋아하네요.

계란지단엔 소금 살짝 넣어 간이 좀 있게 한 뒤, 부쳐야 맛있어요.

 

 

 

평소 오징어무침 먹이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계란말이꼬마김밥이랑 먹이니 주는대로 잘 받아먹네요 ^_^

 

 

요렇게 도시락에 싸가면, 뭐야, 이렇게 작아? 그래도 밥 1공기가 넘는 분량.

김밥은 그래서 문제지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들어가는 대신, 모르는 사이에 밥 한 그릇은 훌쩍 넘게 먹어댄다는 거.

그러면서도 잘 질리지도 않네요.

 

 

간편한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주말 별미로도 충무김밥 괜찮죠 ^^

오징어와 무무침 외에, 오뎅볶음을 곁들여도 좋지만, 요즘 어묵은 울 집에서 퇴출 중이라.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