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2.22 명절 부산 다녀오는 길, 휴게소 음식, 자숙 킹크랩

 

 


명절... 연중 행사, 대 이동 중 하루

부산여행.


가는 도중 네비 말대로 국도로 가다가 마땅한 휴게소가 없어서 어영부영 점심은 지나고

애들과 우리는 배가 고팠고,

엄청나게 고파서 뒷자석 두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보채댔고,

앞 좌석 우리들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달려가고 있었고,,

더구나 기름까지 달랑달랑한 상태였고,



 

릴뤡스~~~~


 

안 막히고 쭉 달리다보니 남편 왈

배 많이 고픈가? 한 한시간 반만 더 가면 다와가는데.

 


아무리 고향집 빨리 가고 싶다지만, 온 식구 배고파서 뒤로 넘어가시겠구만



먹고 가야지.

 


 

아무튼 그래놓고 간 휴게소가 아마도 청도 휴게소?

가는 길, 마지막 휴게소였지?


 

 

부랴부랴 시켜보자.

오.. 빈자리 앉고 보니 우리 주문한 곳이 저~~~ 끝이다.

도대체 다 됐다고 번호가 뜨는 전광판이 어디인지 보이지도 않고,

좀 지나 누군가 막 번호 부르는 소리에 후다닥 달려가서 갖고 오긴 했다.


애들이 우동을 워낙 잘 먹으니까, 우리집 휴게소 단골메뉴...

뭐 맛은 그냥저냥..




육개장...

내가 안 먹어서 맛은 모름.



순두부.... 딱히 시킬 거 없을 때 먹기 좋은 메뉴인데,

먹다가 꼬부랑 머리카락 나왔음 ㅠ.ㅠ;;


난 긴 직모인데, 남편은 짧은 스포츠, 아이들도 다 직모.. 그럼 누구 머리카락?



 

밥 금방 먹은 우리 눈에 뙇~

이를 어째, 이게 그 한창 유행했다던 오징어튀김 그것?

사먹어보자.

오리지날 5,000원, 매운맛 5,500원

우린 그냥 오리지날

(비싸다고 했건만... 남포동 가보니 6,000원인가 했던 것 같다)


 

아, 어쩔 기름 쩔어.....



펴보니 요렇게 반 잘라져 있다.

들고 먹기도 애매하고, 기름도 질질 흘러나오고, 부스러기 우수수.... 주변 다 지저분해지고

튀김옷은 금방 홀랑홀랑 벗겨진다.



누드오징어튀김이 돼버렸다

맛은 있는데, 좀 짜네....

그래서 로티보이번 몇 개 사다가 같이 먹었다.

애들은 이것보다 로티보이번을 더 좋아했다.



시댁 도착했더니, 우왕~~~

얼마 전부터 게 먹고 싶다고 애들이나 남편이나 노래를 했는데,

어찌 아시고




 

자숙 킹크랩이라, 찬물에 헹궈 청주 넣은 끓는 물에 5분 데쳐서 다시 찬물에 헹궈 먹었다

한 마리가 반 잘라져서 포장돼 있었는데, 크기도 제법 크고 살도 가득 들었더라



애들이 어찌나 잘 받아 먹던지

어제부터 밖에서 해동되고 있었다고 했는데, 비리지도 않고

많이 짜지도 않았다..



 

다리 모으고 앉아 게살 발라주기를 기다리는 둘째...




부산 내려가는 길에 주유소를 못찾아 급하게 1,290에 넣고 배 아파하다가

올라오는 길에 보인 1,238 주유소에서 얼른 가득 넣고 보니

막 차들이 줄 서 있는 곳이 있어 왜그런가 봤더니.. 뜨악;;;

경유  1,228원 ㅠ.ㅠ;; 바로 한발차이로 더 싼곳이 있었구나~



막 서울로 출발하면서 떡을 잔뜩 먹어서 소화가 안 됐는데, 끼니는 굶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남편 덕에 휴게소(아마도 선산?)에 들러 또 한끼 해결했다.



 

식감 별로인 함박스테이크

이거 보니 지난 주 먹은 모모스테이크 생각나네... 쩝;;;

(그래서 다음날 소고기 갈은 거 사서 함박스테이크 만들어 뒀다)



우거지탕이 급 먹고 싶어서 주문했지만 조미료맛만 너무 강한 것 같아서

급하게 남편용 콩나물국밥이랑 바꿨다



국밥은 둘째랑 나눠 먹기... ㅋㅎㅎ

우거지탕 비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