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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0 [부산 남포동 맛집] 야키도리(꼬치구이)전문, 야마토 2
여행/맛집/관람/맛집2016. 2. 10. 12:52

 

 

이번 명절에 부산 내려가면서 검색하다가 눈에 뜨인 곳이, 야키도리 전문점인 야마토.

몇 년 전, 도쿄와 오사카 여행에서 꼭 먹어보려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했던 메뉴였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상 물리고 전 부친 뒤, 남편이랑 국제시장에서 볼일 좀 보고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고 5:20분경이면 오픈했겠지 싶어서 갔어요.

(여기가 오후 5시 오픈이라고 알고 갔는데 주인아저씨가 불이 아직 안 올라왔다고 해서

  한 30분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주변 돌아다니며 볼일 좀 더 보고 다시 갔어요)


개미집 맞은편이라는 후기를 보고 폰으로 지도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개미집 앞집은 맞는데, 좀 헤맸어요.

영업중이라고 걸려 있어서 들어갔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영업 준비가 좀 늦었나봐요.

결국 30분 정도 일 더 보고 다시 찾아갔어요.

명보사?라는 가게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었나 그랬구요.

이 명보사 건너편에 미즈노? 매장인가가 있어요.

주변에 투썸과 미즈노 옆 부근에 파스구치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아무데나 괜찮지만, 2층으로 올라가시라고 하는 걸 보니 다찌는 단골몫이지 싶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대충 요기하고 영화보러 가려고 예매한 상태라 술은 안 마실 거였어서)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

생강맛이 진하고 깔끔한 드레싱을 끼얹은 오로리 양배추만 있는 샐러드에요.

이거 말고 에다마메(풋콩 삶은 거)도 나왔다고 하던데, 이젠 안 주는 건지

술을 안 시켜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양배추는 정말 신선하고 깨끗하고 고소하긴 했어요.



꼬치 5개가 1세트인 1번을 시키고 술은 안 먹을 거라 탄산음료와 우롱차를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꼬치 10개 세트인 2번으로 바꾸고 꼬치 5개를 추가했어요.

(단, 꼬치구이 중 제일 비싸고 가장 아래에 적혀 있는 명란구이 4,500원은 세트 메뉴에서 제외라

 따로 시켜야 한다네요)

우선 후기가 좋았던 9. 닭가슴살 + 명란구이를 시켰고, 먹어보고 싶은 11. 돼지삼겹 + 대파구이와

8. 츠쿠네구이를 시켰어요.

그리고 추천으로 7. 닭다리살+대파구이와 4. 닭날개구이를 시켰구요.

음료..

 



 

와... 일본주 비싸군요.


꼬치가 하나씩 나오는 줄 몰랐어요. 음.....

게다가 시간이 오래씩 걸려요.

 

처음엔 두 개가 한번에 나왔나? 남편한테 메뉴당 꼬치가 여러 개씩 나오니까 배고프지는 않을 거라고

했는데, ㅎㅎㅎ;;;;

(메뉴당 꼬치 1개씩이었군요. 꼬치구이를 첨 먹어보다보니)


반씩 나눠 먹었어요.

오~ 방사능 걱정에 명란젓이나, 명태, 황태 등 다 안 사먹고 있다가 오~랜만에 먹으니 완전 꿀맛이군요.

명란에서 나는 구워진 향과 닭가슴살과의 조화가 아주 좋았어요.

 

속까지 잘 익었고 퍽퍽하지도 않았구요~



삼겹살+대파구이 아주 맛있었어요.

누린맛 전혀 없이 짜지도 않고 불향 가득해서 추가로 두꼬치 더 시켜서 하나씩 뜯었어요~

울 부부 입에는 이 메뉴가 먹은 것중 제일 맘에 들었어요.


츠쿠네는 여기저기서 맛있다는 입소문에...

뭐 닭고기완자 같은 건데 요건 조금 짭짤했어요.



 

노른자와 파를 휘휘 저은 뒤,



콕 찍어 먹는 거에요 ^^ 먹은 것중 2개 정도가 제법 짭잘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맛있었어요.

 

그리고 한참을 안 나오다가...

닭날개구이꼬치인데 요건 좀 고기맛이 진했던 것 같아서 그냥 그랬어요.

양념을 약하게 기본만 한 것 같아요.




추가 주문하고 한참 동안 안 나와서 솔직히 좀 맘이 급했어요.

영화 예약 시간 안에 못 갈까봐 걱정될 정도로 늦게 나오더라구요.

닭다리살 + 대파구이인데, 전 맛있었는데, 남편은 닭고기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인 아니라.

저는 맛있었어요.



입안에 짭짤함과 고기와 기름맛이 돌아 양배추 샐러드 리필 부탁드렸고,

2층에서 서빙하던 젊은 언니가 푸짐하게 담아줬어요~


추가로 시킨 야채꼬치로 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인데, 뭐 알만한 맛이에요.



 

가장 맘에 들었던, 삼겹살+대파구이를 2개 더 시켰고 양곱창구이를 시켜봤어요.



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얇고 질긴 거 보니까 곱창이었나봐요.

요건 좀 짭짤해서 양배추 샐러드를 같이 아작아작 씹어 먹었어요~

요 메뉴는 곱창을 그닥 안 즐기는 우리 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서걱서걱 씹히는 특양은 좋아하지만요)


그리고 징~하게 안 나왔던 추가로 시켰던 명란+닭가슴살구이... 를 겨우 먹고 후다닥 계산하고

영화보러 다녀왔지요.


음료와 꼬치 10개세트 시켰더니 27,500원정도 나왔고

꼬치가 한 두개씩만 나와서 한 상에 펼쳐 놓지를 못해서 양이 어느정도인지는 몰라서 가격이 착하다 

내지는 사악하다 등 평가하기 어려운데요, 먹고 나니 배는 불렀어요~


전 재방문 의사 있는데, 남편은 좋아하지 않는 닭고기 꼬치를 많이 시켜서 또 가자고 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는 하더라구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