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5. 12. 21. 12:20

 


 

협찬 없는 순수 개인 후기입니다.


남양주 쪽에 볼일보러 갔다가 들렀던 파스타 전문점이에요.

급하게 소셜에서 맛집 할인쿠폰을 검색했더니, 가는 길 근처에 있던 호평 쪽 식당이 나오더라구요.


아파트 끝 부분에 있던 곳이고, 휴일이라 아파트 주민 차들이 주차돼 있어서 주차 공간이

가게 앞 딱 한 군데만 남아 있어서 운 좋게 들어갔어요.

처음엔 불만 켜 있고 사람이 없어 보여서 '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쉬나보다.' 했거든요.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이왕 왔는데 하는 맘에, 중간에 주차하고 전화해봤더니 영업한다고~


; 매달 4번째 일요일 휴일이라는 것 같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게 앞 테라스석도 있지만, 지금은 추우니까 따뜻한 봄까지는 주로 비어있지 싶어요.

가게 내부는 아주 좁지도, 그렇다고 아주 넓지도 않아요(아.. 그리고 좀 오르막 내리막이지 싶어요)

중간에 바 형식으로 몇 좌석 있고 그 주변으로 나름 단체석?과 4인석 몇 개, 2인석 등이 배열돼 있어요.

전반적으로 프로방스 스타일? 


대충 앉아서 찍다보니, 많이 흔들렸네요.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하더라구요.

저~쪽이 주방쪽이고 계산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어요.

기둥 뒷쪽으로 가면 화장실 있고 오른쪽이 입구랍니다.

피클과 올리브로 만든 까나페가 나오네요?

와.. 이건 기대도 않았거든요. 사실 소셜에서 할인 쿠폰 사고 주문 전에 그걸 알리면

혹시라도.. 양이나 질에서 본품과 다르게 나올까봐 걱정됐는데, 여긴 그런 거 없더라구요.

식전빵인데, 어디서 많이 본 비쥬얼?

네.. 네.. 양 많고 저렴해서 코슷코에서 가끔 사 먹는 모닝롤과 아주 흡사하네요~

뭐, 그래도 따끈하게 데워져 나오니까 발사믹비니거와 올리브유에 콕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12시 넘어서 먹어서 그런가? 이때부터 괜히 허겁지겁 먹었어요.

원산지는 소고기만 호주산이고 대부분 국내산이라 더 맘에 들더라구요.


샐러드로 케이준을 시켰는데, 오~ 평범할 거라 생각했는데

꽤나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치킨이 갓 튀겨 나와서인지 포크질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소스도 너무 느끼하거나 달달하지 않고 담백했고, 아이들도 치킨치킨 하면서 아주 잘 먹었어요.

음... 전 이 비쥬얼말고 아마도 토마토소스에 해산물 들어간 걸 생각했었나봐요.

바질인지 로즈마리인지 향이 저는 좀 거슬렸어요.

대신 오징어랑, 조개류는 넉넉히 들어 있더라구요.

정식 명칭은 뿌르띠디마레~

딱 비쥬얼을 보자마자 봉골레의 그 맛을 상상했지만, 그것과는 좀 다르네요.

아이들이 제일 잘 먹는 까르보나라...

마침 어제 동네 타요에 가서 먹은 크림파스타와 비교하니 훨씬 맛있네요.

사실 저는 감동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제 타요에서 먹은 까르보나라가 분유맛이 강했어서

더욱 이 파스타가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남편이 요즘 좋아졌다는 알리오 올리오.

사실 요건 잘해야지 안그러면 영 맹숭하고 퍽퍽한데, 마늘향 진하고, 올리브유나 페페론치노도 잘 어울리고

맛있네요~

맘에 들었던 알리오 올리오~

유치원 다니는 둘째가 "엄마 저도 세팅했으니까 찍어주세요~" 하네요.

파스타3종류 시키면 에피타이저로 까나페, 샐러드, 후식음료까지 세트였는지,

샐러드도 추가로 나왔어요.

케이준을 시켰으니까 이 샐러드는 나중에 주신다고 미리 말해주셨어요.

파스타에 따라 나오는 샐러드~

남편은 간만에 먹은 파스타라고 초감동하고 또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겠다네요?

전 그렇게까지 감동적이지는 않았어요.

사실 아파트 단지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파스타집이기도 하고 시래기 넣고 얼큰하게 끓인 생선조림이

먹고 싶었던 터라, 나름 불만이 있었어요.

그런 것 치곤....

싹 비웠어요. ㅎㅎㅎ;;;;

케이준 샐러드 아주 맘에 들었구요, 크림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중년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남편분은 주방을, 부인분은 서빙을 주로 보시는 것 같아요.

미인인 부인분께서 시종일관 조용하고 편안하게 주문 받고 서빙해 주셔서

기분 좋게 먹고 나왔어요.


위치가 좀 외지고, 멀고 주변 아파트가 많지 않은 게 좀 애석하네요.

그리고 정확하게 원래 가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소셜 할인이 아니었다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로 오는 손님들이 주변 아파트 손님분들이라면, 평일 점심이나 저녁 가족단위 손님을 생각해서

할인 세트 메뉴와 브런치세트 구성이 있으면 좋을 것도 같은데....

뭐 평일에 안 가봐서 그런 메뉴 구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다음에 간다면 볶음밥류와 뽀모도로 스파게티나 풍기스파게티 그리고 원래 시키려고 했던

마늘돈까스 샐러드를 먹어보고 싶어요.


; 식당 전경을 찍고 싶었는데, 나오는 중에 잊었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