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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3 시원한 새우탕과 무잡곡밥~ 10/02/05




요즘 통~~ 부실한 울집 식탁을 구제하기 위해 냉동실에 있던 새우를 해동해서 시원한 탕을 끓여봤어요~

지난 번 코xx에서 사온 무 상태가 영 신통치 않아서 뭐해먹을까 했는데,

채 굵게 썰어서 무밥하고도 많이 남아서 새우탕에 채썬 무를 넣어놓고, 사각 무에 비해 지저분해 보일 줄 알았는데

뭐 그럭저럭 비쥬얼이 괜찮네요~

 

육수 : 멸치, 보리새우, 다시마, 무, 생수
         (보리새우가 좀 오래돼서 많이 비리길래, 통마늘과 생강술 조금 넣어서 살짝 더 끓여서 준비)

새우탕 : 육수 적당량, 굵게 채썬 무, 애호박, 양파, 중 크기 새우 10마리, 다진 마늘 1큰술,
            시골 된장 1~2큰술,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대파, 고춧가루 1큰술,
            그외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칼칼하니 좋을 것 같아요~

 

 

1. 육수에 무를 넣고 끓이다가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원래는 납작한 사각으로 자르면 됩니다~)

2. 된장을 풀어 넣고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와 애호박를 넣어 한소끔 끓으면

3. 머리 떼고 껍질 벗기고 내장 발라낸 새우를 넣고 끓으면

   (새우는 씻어서 통째로 넣으면 되는데, 울집은 손질해 줘야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4. 남은 야채를 넣고 버섯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이되, 거품은 계속 걷어내줍니다~

 

 

5. 고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불 끄기~

 

 

평소 울집 밥은~ 잡곡밥이지요~

요즘 흰머리가 장난 아니게 보이는지라, 검은콩류는 필수~ 식이섬유 때문에 보리도 필수~

거기다 한 가지씩 더~ 요즘엔 비타민 A와 B가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많아 소화율이 높으며, 기를 보호하고,

폐의 기능을 돕는 잡곡인 기장도 추가했지요~

 

그냥 잡곡밥만으로는 심심하니까, 남은 무도 좀 처리할 겸....

무잡곡밥

 

 

 

요건 뭐.... 그냥 지을 밥에 층층이 채썬 무를 넣어도 좋고~ 그냥 윗부분에만 무 넣고 밥 지어도 됩니다~

밥물은 아무래도 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평소 밥물보다 조금 덜 잡는 게 좋겠죠?

무밥엔 간장양념과 노른자가 살아 있는 계란프라이 해서 슥슥 비벼 먹으면 ^^

 

 

 

통실한 새우~~ 좀더 넣을 껄 그랬나요?

 

 

무를 넉넉히 넣어서인지 국물은 정말 시원하다는 거~

육수를 정성껏 준비했더니 조미료 없이도 입에 착 붙는다는 거~

 

 

고춧가루가 맵지 않아 얼큰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은~

깔끔하고 시원해서 밥 한 그릇은 뚝딱이에요~

 

전 집된장만으로도 간이 충분했는데, 간이 약하다면 취향에 맞게 추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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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