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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6 [한남동 맛집] 오르세미술관전, 한남동 로얄맨션, 리유까페
여행/맛집/관람/맛집2014. 12. 6. 12:34

 

2014/8/21  오르세전, 한남동

 

언니가 바람 좀 쐬라고 전해준 오르세미술관전....

그래그래.. 요즘 문화생활에 갈급해 있던 걸 어찌 알고~ 쌩유, 언니야~

 

이런 기분 좋은 데이트엔 울 이쁜 동생 정이와 함께~

 

이촌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 매번 남편이 운전해서 간 터라,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밖에 몰랐는데, 지하철 타고 가보니,

역에서 지차에 무빙워크로 연결돼서 편했다~. 물론 일부만....)

 

 

오~ 새벽 3시까지 깨있어서 새벽 내 번쩍번쩍 번개치고 내리 붓는 빗소리 듣다가 겨우 잠들었기에

헤롱거리는 이 몸을 단숨에 깨버린.... 입구에서 사먹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래그래 오늘은 나에게도 문화가 있는 날이다~



아~~ 평일이라 주말보다 훨씬 덜 북적이고 아니, 사실은 꽤 한가할 거라 예상했는데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학교가 많았다는 게 함정....

나도 아이들 데리고 전시회 좀 다녀본 엄마라 그 마음 이해하긴 하는데,

조용히 관람하고 싶을 때도 있는 거라....

 


암튼 들어가보니 오디오가이드 대여하는 줄이 엄청 길어 ㅠ.ㅠ;;

아~~ 기다리고 기다려 대여테이블까지 다가갔는데, 수량이 딸린다네~;;;

반납 들어오면 줄 선 차례대로 대여해준다고

 

 

음. 들어가서 관람하면서, 내심 고흐 작품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보고 싶었던 화가의 작품들이 다 빠져 있어서 조금 싱거웠다고나 할까

그래도 신인상주의에서 보이는 점묘기법과 일본의 채색판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보니 뭐랄까

낯설지 않았고 새로웠지만, 그 시대 우리 나라가 개방됐다면 파리 화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고. 동양적인 문양과 기법, 칠보 등등.... 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들을 보니, 쯔뷔벨 무스터 그릇들이 슬쩍슬쩍 떠올랐고,

 

에드가 드가의 작품을 보면서 참 선이 곱고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낼 수 있는 발레리나의 청동상들을 왜 저렇게 만들어 놨을까 의아했는데(개인적으로 얼굴 표정도 여성적이라기보다는 남성스러웠던 것 같고, 아랫배 역시 임신초기스러운 것도 있었고...)

좀 찾아보니 성장과정과 가정사에서 비롯됐으리라 유추되는 여성혐오를 내재하고 있었을 거라는 해석이 있다.

끄덕끄덕. 같은 시대를 살지 않아서 모르지만 왠지 저절로 이해가 돼버리네.

 

암튼. 사람들따라 몰려다니느라 조용한 감상은 안 됐지만, 간만의 작품들로 눈 정화가 된 듯~

아, 마지막에 앙리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이 걸려 있었다..

(갑자기 에밀졸라의 나나를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그리고... 한남동으로 택시타고 이동~~ 아, 막히네...

이쁜 동생의 추천으로 간, 로얄맨션....

 


아주 감각적이다.. 색감봐~~~

그냥 찍어도 다 이뿌게 나오는데다가

 

서비스도 참 다정다감하다....

서빙하는 어린 언니야들, 제때 알아서 피클도 더 갖다주고.. 마지막 order 들어간다고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고~

 

관람하느라 점심 시간 지난 시간인데도 좌석이 거의 다 차 있다

(아주 넓은 홀은 아니지만, 입구에서부터 발렛하는 분들과 안내하는 분들이 툭툭 건네는 맛있게 드시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따뜻하더라 ^^)



사이다...

동상... 사이다 좋아했구나...

스뎅컵.. 좋구나~



앗.. 찍어준 사진 쓰려고 했는데, 카톡에서 카메라롤로 저장을 안해버렸네...

담에 수정해서 올려둘게~~~



리코타치즈피자?

워워... 언니야,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데 말이지....

잘라주고 간다....



아, 자태 참 먹음직하구나....

공갈빵 같지만, 촉촉하고 얇은 도우, 딱 내 스타일이야~~~

이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샐러드 먹는 느낌이라, 깔끔하고 덜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만족스러울 듯

but~  기름지고 뭔가 꽉~~~ 찬 맛을 원한다면 실망할지도... 암튼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



 

피클도 맛있었고~

피클 인심도 넉넉했고~



돌돌말아 드세요~~

넹~~~

치즈는 살살 펴서 골고루 발라 묵어야 하는뎅....

살짝 익혀진 방울토마토와 발사믹비니거와 야채와 도우가 어우러진 맛도 일품~~~



펜네를 제일 좋아하는 내가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리가토니면이지만....

뭐... 괜찮았다.....

리가토니크림소스 파스타?

내가 주문 안 해서 정확한 메뉴명을 모름.....

 

여긴 단호박쭈꾸미 떡볶음?? 떡볶이? 뭐 그게 인기메뉴라는 포스팅을 봤는데, 담엔 그것도 먹어보고 싶다~~



소스가 생각보다 묽었고, 쭉쭉 늘어지는 화이트치즈종류가 한족에 들어있었던 것 같다....

이것도 난 맛있었고~~~

 

든든하게 먹고나니 또 커피가 땡기네~~

 

주변을 둘러보면서 괜찮은 까페를 찾다보니, 피켓들고 시위하는 분들 보이던데, 뭔일인지 모르겠다..

 

 

김선미그릇이라고 적혀 있는 곳, 리유까페.... 같이 운영하나보다

커피 마시고 그릇 구경하다가 구매로 이어지는 시스템??

그러나 그릇 가격이 나한테는 만만치 않기도 하고 딱히 지금 내 주방에 추가할 그릇이 없어서 대충만 보고 나오기...



 

우선... 안은 넓지 않지만 테이블 5~6개 있고 테라스석도 있었던 듯.....

동생은 페리에~

그래그래... 울 동생 탄산 좋아했구나.. 이 언니야가 몰랐네~



난 이번엔 아이스라떼.... 시럽도 왕창 넣고 달달하니... 살 좀 더 찐다고 달라질 게 무어냐~~~



작지만 아담하고 따뜻했던 공간.....

주문받고 서빙하는 남자분(사장님이신가?) 조용조용하셨고~

기분 좋게 커피도 마시고~~

 

 

기윰에서 빵 몇가지 사는 동생 기다리다가 받은 올리브 포카치아~~~

잘 먹을게, 쌩유~~


음... 촉촉하고 재료를 좋은 걸 쓰고, 친환경적이라 알고 있는데

아! 무! 튼! 요즘 빵 가격이 넘 비싸당....

뭐... 물가는 이것저것 안 오르는 품목이 없고, 집값에 전세값에... 아~~~ 다들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아, 해를 넘겨도 여전히 겸손한 거 한 가지... 월급... ㅠ.ㅠ;;(이건 옳지 않아!!!)



올리브가 좀더 많~~~이 꽉꽉 박혀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

 

 

아, 정~~ 오늘 정말 즐거웠어~~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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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