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지하철.... 아니 난카이센...
난바에서 탔더니 간사이쿠고까지 쭉~ 앉아갔다.
간사이쿠고 전 정거장이 린쿠아울렛인가본데,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거기서도 많이들 쇼핑하는 듯.
우린 둘다 없으므로. pass~
얘네들 전철을 타고보니 차량이 제법 오래된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연식이 느껴질 뿐 관리가 잘 된 것 같다.(그냥 며칠 다녀가는 여행객의 수박핥기식 견해이므로 태클 사양. 오래돼 보이는 차량에 비해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듯 보여서)
우리는 뭐든 자주 새걸로 바꾸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얘네들은 필요없는 곳이나 겉치레를 위한 돈을 쓰는 게 덜한 듯하다.
좋은 일이지. 그 모든 게 국민들의 혈세로 가능한 거니까, 함부로 쓰지 않으면 좋긴 한데, 뭐.
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하고, 수화물 부치고, 면세에서 요지야 립밤 살 요량으로 게이트 찾아가기.
셔틀 전차가 준비돼있다.
요지야 립밤. 교토가 본사인 것 같아서 15개 정도 사와서 고마운 분들께 돌리려고 했더니 ㅠ.ㅠ;;;
딱 4개 샀더니 엔화가 부족.
뽑아간 할인 쿠폰은 다른 매장 전용이었고, 누가 요지야에서 가능하다고 했어.
몇 개 더 사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카드로 긁자고 했는데, 내 일어실력은 그정도까지는.
그냥 4개 사고 보딩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커피 한잔 땡기러...
아, 정말 이럴 땐 서운하고 치사하고 그런 거지.
남은 엔화로 홋토 아메리카노(핫 아메리카노)를 2잔 살 수 있는데, 자기 입만 입이라고
아이스코히(아이스커피)를 사온 거다. 스몰사이즈로 딱 한잔;;;;
그리고 배 고프다고 한국서 사온 남은 슈크림빵을 아구아구 먹고 있는 (- -^)
그러고도 283엔 남았길래, 돌아가서 환전할 수도 없고해서.편의점스러운 매장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웬걸 또 살게 많네.
단, 시내 드럭의 가격보다 훨 비싸다는 거.
올 때 갈 때 둘다. 비상구 좌석....
확실히 다른 좌석보다 넓직한 것이 좋다~
여길 탈 거냐고 해서 당연히 끄덕이며 사고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들을 도와야 한다는 설명에 당연히 그러하리라고 다짐~ ^^
근데 올 때 뒤에 남자애. 완전 진상.
나도 애 둘 키우지만, 해외 여행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난리칠 까봐 선뜻 데려갈 생각 못한다.
그게 내 애만을 생각하면 경험 쌓고 더 넓은 세상 보여주고, 딱히 맡길 곳이 없고, 다 이유야 있지만,
데리고 왔으면 그에 맞게 아이를 타이르던가 야단치던가 해야지.
애도 커서 초등 3~4학년은 돼 보여서 말귀는 당연히 잘 알아듣더만.
아주 이륙해서 착륙할 때까지 2시간 내내 발로 차고.종종 대포를 쏘듯해서 내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갈 정도라 진짜 놀랐다...--^
나갈 때 한번 쳐다봤더니 그애가 오히려 더 당당하게 쳐다보더라.
아, 난 애들 말귀 알아들을 때 데리고 나가야지. 교육 단단히 시켜야지. 또 한번 다짐했다.
올 때 주는 음료랑, 견과류들. 다 한국산이라길래 맘 껏 흡입. 이래봤자 이게 전부.
간에 기별도 안 가;;
텁텁한 커피마저 꿀맛일세.
인천공항 내리자마자, 수속 후다닥 끝냈는데 ㅠ.ㅠ;;;
짐이 안 나와. 한참을, 한참을, 또 한참을 기다리니까 겨우 나와.
세계적인 인천공항. 왜 이래?
한국 가자마자 먹기로 한 김치우동 세트.
카레인줄 알았더니 소고기덮밥이라나. 맛은 장조림덮밥스러운~
난 카레... 일본 가서 2년치 카레 사오려고 했는데 못 사온 한을 여기서 풀기..
울 나라도 좀더 깊은 맛이 나는 카레가 나왔으면 좋겠다.
텐동 노래를 했는데, 못 먹고온 날 위해 시킨 튀김.
집에 와서 애 둘 보시느라 얼굴이 핼쑥해지신 울 아빠, 애들 먹이느라 컨디션도 안 좋으면서 고생하신 울 엄마.
주말 내내 애들 태우고 구경시키고 맛난 거 사준 언니. 고마워~~~
짐 풀고 나니, 짐 주변으로 면세점 비닐과 뽁뽁이가;
요건 캐릭터상품들. 애들 신학기라 더 사와야 했는데, 아쉽.
밑에 키티 젓가락은 일본 한정이라고 해서 후다닥. 키티 홀릭 남편용 키티 젓가락;;;풉.
일본산 피해서 사온 중국산들. 음 어떤 게 더 해로운지는 각자의 판단...
면세에서 산 물품들. 한도 넘지 않게 적절히 분배해서 주문하기.
얼마 전 부터 다 떨어진 수분크림과 메베용 크림, 썬블럭 등은 면세에서 질러서 현지에서 개봉해서 쓰고오기
팩은 마침 1+1 행사하길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나갈 때마다 사는 남편 키엘 수분 + 바디로션, 아이들은 무스텔라.
갈색병. 나도 한번 써보자 싶어서(요즘 노화가 완전 티나는 내 얼굴) 제발 몸값 비싼 효과가 있기를,
립스틱도 다 써서 박박 긁어 쓰길래 입셍이랑, 디올을 사봤는데 손가락 잘 못 눌러서 어딕트 립글로우가 아닌 맥시마이저.
앗. 사진 편집 잘못됐네. 뭐 어쨌거나.
게이샤들의 화장품 가게였다고 했나? 암튼 간사이 공항 요지야매장에서 사온 유자립밤.
유자향 가득. 여긴 기름종이도 유명하던데 몸값 안 착해.
매번 모르고 그냥 버렸던 모바일 적립금 7,000원?으로 이번에 산 고디바 밀크초콜릿.
하? 이거 4배 크기인 줄 알았다. 이건 뭐. 미니네.
그래도 부드럽고 진한 것이 맛있다
애들 말 안 들을 때 당근으로 쓰고 있음. 아주 효과가 좋다~
근데 너무 양이 적어서 바닥이 보여. 얘네들 갠적으로 너무 비싸다.
리락이들.
쿠마야 푸우만 좋아했는데, 리락이의 매력을 알게됐????
오른쪽 건 다마고셋토. 왼쪽은 주제가 도시락이었나? 암튼 그닥.
다마고들. 저울과 밧드, 밀가루 푸대. ㅎㅎㅎ;;완전 귀염돋는다~
오일병, 와인병, 소스병에 좋은.
이 역시 눈치보느라 4개만. 집어왔는데, 와서 보니 더 필요해;;;;
(아, 이건 쓰다보니 병에 안 맞았는지 어떤 병에서는 기울이니까 조금씩 흘러나오기도..)
그릇은 몇 년 전 도쿄에서 사온 줄무늬 그릇들의 세트가 있었지만, 일본산이라 그나마 눈에 띄는 중국산으로
이거 한국 다이소에 있는 거면 무겁게;;
암튼 짐 정리하고 씻고나니 10시.. 중간에 애들 밥 간단하게 해주고.
그다음엔 기억이 없다..
그리고 다음날. 하; 기억이 없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간단 tip -----------
1. 호텔이 난바(역이라기보다), 닛폰바시역에 위치해서 쇼핑 다니기엔 참 좋았다.
난바워싱턴 플라자 호텔이었는데, 1층인가에 중국 뷔페 식당이 있고, 중국 관광객들 많이 보였다~
한국인도 조금.....
2. 호텔에서 나와서 도톤보리 강가로 가다보면 몇 분 거리에 츠루통탄(돈까스 카레 우동, 크림우동 유명)
바로 보였고, 움직이는 게로 유명한 카니도라쿠도 보이고. 타코야끼 집은 줄줄이 있고,
여기저기 여행 책자에 나온 유명음식점, 걱정 안 해도 다 보인다
(물론 하나도 공부 안 하고 가면 잘 못찾을지도..)
3. 신사이바시스지 걸어다니면 쇼핑할 만한 곳 다 보였고, 딴 건 모르겠는데 파르코 치즈타르트는 매번 줄이
길었다
(뭐 오지상치즈케이크, 홉슈크림, 만두 등 맛집도)
4. 난카이센 할인 티켓점은 에바스바시스지 상점가에 있고 조금이라도 할인 받으려면 발품파는 것도 좋을 듯
5. 신사이바시스지를 3번 왕복한 건 중간에 다이소 있는 걸 생각 못하고 신사이바시스지 끝부분에 있는
큰 다이소에 푹 빠져서 왔다갔다 했더니;;; 뭐 그런 바람에 다이소 앞에 있는 이쁜 애들 옷 파는 곳에서
득템했으니 만족~
아 그러고보니 그 옷집에서 파티 드레스 안 사온거 진짜 x100(첫 번째로) 아쉽다.....
(이런거 생일 파티 때 외엔 입겠어? 그러면서 안 사왔는데, 지금 입지 더 크면 입지도 못할 거 사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아, 쓰다보니 또 아쉽고도 아쉽다. ㅠ.ㅠ;;;;)
6. 대충 봐서 그렇기도 하고 애들 옷을 우선으로 해서 그런지 유니클로와 g.u에서 어른 옷은 그닥 눈에
뜨인 건 없었다
거기서 남편 진바지도 사왔는데 가격 착하고 핏감도 좋은 걸 골랐지만, 잘 고르지 않으면 만족도는 그리 안
높을지도..
7. h&m은 홍콩에서 갔을 때는 가격도 착하고 아이들 옷이 정말 많았어서 이번에 작정하고 갔는데
키즈 코너가 없는 듯해서 메리트가 없었음(내가 몰라서 그랬는지 따로 키즈 코너가 있었나?)
8. 아, 명품 손수건. 사진 찍는 거 잊었는데 한큐에서 다 샀고, 웬만한 백화점엔 외국인 할인 혜택 있어서
일정 금액 사면 5% 할인 가능~
할인 카드는 한큐백화점 1층 중앙에 인폼에서 외국인 5% 할인 카드 만든 뒤 계산하면 되고, 그 후 지하에
내려가서 택스 리펀 받으면 됨. 근데 스타킹으로 사려면 지하에 택스 리펀 받는 곳 앞에서 손수건, 우산,
스타킹이 다 있어서 편리할 것 같았음
9. 주유패스 2일권을 여행사에서 사갔는데 우리 같은 일정은 오사카성, 박물관, 공중정원, 헵파이브 관람차만
(하루에 다 이용) 이용했기에 나머지는 남은데다가 교통카드도 하루밖에 안 써서 아까웠다 이런 경우엔
2,000엔짜리 1일권을 사면 되겠다~
10. 이번 상품 일정이 떠나는 건 김포, 도착은 인천이었어서 김포에 주차해 놓은 차를 찾으로 인천에서
김포로 공항철도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흠... 공항철도 가격 꽤 되는군..... 몰랐네~
앞으로 이런 상품은 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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