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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8 떠나가는 가을, 익어가는 백김치
일상2014. 11. 28. 09:37

안그래도 가을이라 싱숭생숭한데, 이모저모 일도 생기고.

 

 

모처럼 엄마랑 산보 나갔다가 만난 단풍.

불긋하니 이뿌구나아~

아이들 보여주려고 폰에 담아왔다

 

 

친정집. 은행나무. 저 밑에 세운 차들 위에 은행 나뭇잎들이 한 가득씩;;;

보기엔 좋지만,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아.

빗자루 들고 나와 쓸어내고는 출발하는 차도 보이고~

.

지난 번 담은 배추김치도 짜지 않게 잘 익었는데, 백김치도 보글보글 할 때까지 놔뒀다가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딱 좋게 잘 익었다~

어서어서 먹어줘야지.

 


둘째가 팡팡 뛰는 키즈까페에서 놀다오더니 바로 그날밤 고열에 시달렸다 ㅠ.ㅠ;;

아무래도 면역이 약한가보다

하긴 밥 먹는 양이 넘 적긴 하지, 군것질만 하려하니...

그때 잣죽을 끓였는데, 정작 잘 먹어야 하는 둘째는 싫다하지만 내 입엔 고소하니 아주 좋아서~



아침에 간혹 가다가 죽 끓여서 삼삼한 김치와 친정서 얻어온 오징어젓갈 하고 먹으니 꿀맛~

밥이건 죽이건. 현미가 꼭 들어가는 터라, 죽에도 살짝식 거뭇, 노르스름한 게 보인다~~

 


엄마가 배는 꼭 넣으라 하셨지만, 김치명인 고추씨 백김치 레시피를 변형하고, 사과즙을 3~4포 정도 넣어서 4포기 정도 담갔더니 짜지 않아, 애들도 잘 먹고 남편도 아주 잘 먹더라~~

 

 

아, 혹시 나 김치 만드는데 소질 있는 거 아닌가 잠깐 착각도 해 보고....

그나저나 요즘 왜 이렇게 잠이 오지?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