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PIC 내 식당 마지막 포스팅 같아요.

후기에서 비스트로라는 양식당(그 외 선셋바베큐와 원주민쇼를 관람하며 즐기는 석식)은 꼭 체크인 하면서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체크인할 때, 가이드분이 원주민쇼를 추천하는 걸 무시하고(그 시간에 우리는 물놀이 하고 싶었어요)

비스트로를 마지막밤 석식으로 예약했어요.


그! 러! 나!

하나기에서 철판구이 세트메뉴를 먹은 뒤, 예약은 취소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이것저것 먹어보자고 우기더군요;;

흥.... 내 말 좀 듣지.


일단 드레스코드가 있대요 비스트로는, 다른 식당들과 달리 격식을 좀 따진다고 하더군요.

들어가보니, 직원들이 다 서서 테이블 주위에서 얘기인지 회의인지를 하고 있어서

'뭐야, 오늘 저녁 이 식당 휴점이야?' 싶었어요.


한국과 달리 괌의 서비스마인드는 '손님은 왕이다'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

손님들보다 직원들 우선이랄까...;;; 뭐 잠시 여기저기서 그런 걸 느꼈어요.

(뭐, 한국도 그러다보니 갑질이란 부작용까지 보이지만요)


 

입구.. 넓은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오른 쪽에 예약 확인을 해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앉고 나면

PIC 골드카드로 먹을 수 있는 메뉴 외에 랍스터라든가, 추가 요금이 드는 훨 비싼 메뉴를 추천하네요?

(가이드분도 비스트로가 예전만 못하다고 차라리 원주민쇼라든가를 추천하던데 다시 한번 주장하지만,

 그냥 하나기 갈 껄 그랬어요. 아님 락앤롤 PIC 버거라도...)



식전빵... 애들이 빵을 잘 먹는데 요건 그닥 인기가 없었어요.

뭐 따끈하게 서빙된 것도 아니고, 사실.... 스콘은 집에서 만들어 먹던 게 더 나았던 것 같네요.

반 이상 남기고...

우와 짜....

뭔 스프인지 모르겠지만 생선내장인지 ... 밑에 건더기가 있고,

게살스프인줄 알았는데 좀 다른 듯해요. 좀더 비릿한....

애들 하나도 안 먹고, 전 겨우 반 이상 먹었어요.

샐러드만이 살길이다 싶어 먹었는데, 와~ 드레싱도 짜네요.

스파게티가 진짜로 락앤롤의 그것보다 맛 없었어요.

스테이크가.... 기름 덩어리가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기름진 고기에 기름진 버터까지...

와~ 먹고 느끼하라는 컨셉인가봐요.

전 미듐웰던!


아, 사진 어디 갔지?

남편은 겁 없이 미듐레어?였던가? ..... ㅎㅎㅎ 붉은육즙이 좔좔....


물! !


우리 부부는 미식가는 아니지만요,

너~무 맛 없어서, 세상에 울 부부가 스테이크 1/3도 못 먹은 적은 십 년 만에 아니지,

태어나서 첨인 것 같아요.


거의 다 남겼거든요. 뭐랄까... 고기에 간도 안 맞아서

밍숭맹숭한 맛에, 게다가 두껍지, 기름지지....


둘째가 지나가는 직원이 우리를 째려봤다고 하네요 ㅠ.ㅠ;;;

(그릇에 음식이 거의 다 남아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정말 입에 안 맞아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도 다 맛 보고 안 먹는다고 하고..)


다행하게도 친절하고 이쁜 한국인 직원 언니가 와서 디저트 주문을 받았어요.

​아이들에게 나온 디저트

비쥬얼은 좋네요~

근데 앞에 음식들 덕에 느끼해져서 이것도 맛만 보고 남겼어요.

세상에.. 기록할만한 일이었어요.


브라우니처럼 묵직한 케이크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요것도.. 둘째가 쿠키만 집어 먹고 안 먹어서 남편이 아이스크림은 입가심한다고 먹었네요.


비스트로 호불호가 진짜 확 갈리던데, 어떤 후기엔 스테이크의 정석이다라고 해서 그말 믿고 갔는데,

우리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눈 정화용 괌 사진~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아... 다녀온 지 며칠 됐다고 슬슬 잊혀져 가는 pic 리조트



 

로비 아랫층 한쪽 끝엔 부티키라는 편의점이 있고 그 반대인 사진 아랫쪽으로 오면

가장 넓고 많이 이용하는 스카리 라이트 뷔페 식당과

그 왼쪽에 락앤롤 까페. 붙어 있어요

스카이 라이트 옆쪽으로 화살표 따라 가면 오세아나 동으로 가는 길

b동은 더 더~~~ 많이 걸어 가야 합니다.

벽이나 기둥에 검은 화살표가 작게 붙어 있어 길 잃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후기가 가장 안 좋아서 꺼리다가 pic 더블치즈버거인가? 와 야끼 우동이 먹고 싶어 중식에 먹어봤어요.

여긴 스카이 라이트나 하나기처럼 수영하다가 바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나봐요.

우리는 쇼핑 갈 거라 옷 갈아 입고 있었는데,

줄 안에 수영에서 막 온 사람들이 타월 걸치고 있으니 직원이 나와서 노 웻, 드라이 온니 드라이 하더니

그래도 한국 사람들 계속 서 있으니까, "젖으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구요.

(수영을 하고 와서 타월을 걸치고 있어도 물만 뚝뚝 안 떨어지면 되는 건지, 타월을 두른 사람이 입장하는 건 봤어요)


야끼우동. 뭐 우리가 먹던 그 맛과 흡사한데 고기가 수육같긴 해요.

전 고기가 좀 안 맞았는데, 남편은 잘 먹었고, 애들은 우동면발만 주면 아주 좋아라 하며 먹어서

우리는 여기 중식 오는 날 한번 더 갔어요~

이건 세트 시키면 선택하는 메뉴 중 하나인데, 가라아게가 질려서 시킨 푸르츠 볼인데 좀 없어보여도

제가 다 먹긴 했어요~

이건 가라아게(닭튀김)

이건 선택 메뉴 중 하나 만두.. 교자 말고 튀긴만두 같은 게 있던데 그거 시켜볼 껄 그랬어요.

이건 괜히 제 입에 안 맞아서....

와~ 완전 감동하고 먹었던 버거..

이건 강추입니다.

이게 첫날 갔을 때 테이블 세팅인데, 김치와 샐러드를 선택했고, 아이스티를 시켰어요

이날 먹고 감동해서 오는 날 한번 더 간 버거의 자태~

이거 선택 메뉴 가라아게....

첫날은 그럭저럭 먹었는데, 시킬 게 이거밖에 없어서... 또 먹으니 물려요.

아.. 이건 감자튀김을 선택했던 거였나?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들 키즈메뉴.. 중 스파게티... 이건 비스트로보다 맛있었어요.

첫날 먹을 때 애들이 싹 비웠는데, 키즈메뉴 딱히 시킬 게 없어서 또 시켰더니 야끼우동만 먹더라구요

버거와 가라아게 선택한 모습?

이렇게 식기 상태 별로였구요(운이 없었달까?)

서빙 빠르진 않았구요, 좌석이 잔뜩 비었어도 밖에 줄 길게 세워두고 있고

주문하려거나 뭔가 직원한테 얘기를 전달할 때에도 손가락을 튕기면서 기다리라며 자기 일부터 보고....

그런 건 좀 있었어요.;;;;

 

뭐, 그래도 맘에 든 음식이 있으니 그걸 먹으러 가긴 했어요.


일정을 좀 일찍 시작하느라 이른 조식 먹으러 갔는데 안팎으로 청소중이라 못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안 쪽에 손님들 몇 앉아 있었고;;;

우리 4명이 들어갔는데, 넉넉한 자리 놔두고 좁은 자리 줘서 바꿔달라고 해야 했고


서비스 마인드는 한국에 비하면 좀 못하다 싶었는데요.

가이드분이 여긴 쇼핑할 때도 그렇고 직원들이 느리고 자기 할일 다 하고 하는 편이라

그걸 못 참고 대들거나 하면 경비원 부른대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ㅠ.ㅠ;;

그래서 우리 나라의 "빨리빨리"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뒷목잡는다고.....


좀 그런 편이긴 한데 뭐 ...


암튼, 다른 메뉴보다 후기가 좋은 메뉴 선택해서 먹었더니 만족도가 높았어요~

 

; 아, pic 식당 내부는 다 추워요. 습하니까 에어컨 팡팡 틀워놔서 그렇기도 하고

  수영하고 물기 있는 채 들어오면 아이들 특히 감기 걸리기 쉬우니 타월에 감싸던가,

  뭔가 조취를 취하는 게 좋을 듯해요

 

  그리고 습기가 많은 곳이라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조금은 주의하는 게 좋을 듯해요.

  락앤롤에서 식사하고 나가다 넘어진 할머니 봤거든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괌 pic  리조트 골드카드 상품인 경우 모든 식사는 무료(가 아니라 골드카드 결제시 포함된 가격이겠죠)

암튼 4개의 식당이 이용 가능한데요.

가장 넓고 많이들 이용하는 뷔페식 스카이라이트는 조식은 주로 빵이지만, 중식, 석식은 뭐...

제일 다양한 음식이 있어 무난하다고 봅니다.

(물!론! 절대 비추입니다라는 후기가 있긴 했지만, 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자기 입에 맞는 것만 골라 먹으면 되거든요)


그리고 일식당인 하나기, 조식은 하지 않고 중식은 뷔페인데 비빔밥이 나오고 석식은 세트메뉴를 시킬 수 있어요.

세트 메뉴중 철판구이가 괜찮다는 후기에 따라.. 남편과 저는 같이 철판구이세트를 시켰어요.

그외 생선초밥세트도 있었지만 양이 적다는 후문을 들었기에 pass~


 

이건 키즈세트였어요.

우동이 보이고, 새우튀김도 그렇고 괜찮았어요~

철판구이세트를 시키면 고기 굽기를 묻고, 요렇게 세팅됩니다~

차왕무시도 부들부들 맛있었고, 상큼 샐러드에, 스테이크 찍어먹는 간장베이스 소스에~

요건 다른 키즈메뉴였는데 아마 가라아게세트였지 싶긴 한데....요... 기억이 가물가물...

제가 시킨 미듐웰던?

정말 맛있었어요~

새우에, 숙주에... 그래서 오늘 장볼 때 숙주 2봉 사왔어요~ 아삭하게 볶아 먹으려구요~

요건 남편의 미듐레어? 였던가? 좀더 부들거리겠죠?

양도 제법 충분했고~

아주, 만족스러워서 한번 더 먹고 싶었지만, 비스트로가 가장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마지막날 저녁 석식을 예약해놔서 한번밖에 못 먹은 게 정말 후회스러워요

 

키즈메뉴 디저트였는데, 검은건 흑임자가루, 그리고 위에 뿌린 구수한 콩가루 덕에

제법 입맛이 까탈스러운 둘째가 아주 잘 먹었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