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5. 3. 25. 03:30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되는 품목중 제 1순위라고 해도 무방할  휴!대!폰!

십 년도 전에 몸 담았던 회사가 pager(일병 삐삐) 및 시티폰 연구와 제작에 관련됐던 곳이라

다양한 삐삐와 일부의 시티폰을 접했고, 시티폰을 연구하던 중 휴대폰이 대중화가 돼버려서

아마 그 당시 그 사업을 접었던 걸로 기억해요.

 

 

개인 휴대폰이라고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건, 그당시 바형 중 하나이면서 거의 공짜로 받았던

걸리버폰이었죠 아마?

 

다음으로 아마도 LG의 플립형 중 하나, 그리고 모토롤라의 폴더형,삼성의 폴더형,

그리고 슬라이딩폰이란 게 나와서 두어 종류? 가로본능이라는 폰도 사용했는데(꽤나 덩치가 있었죠)

 

그 다음으로 프라다폰이란 걸 샀는데 통화품질도 형편없었고 기기 결함이었던가?

암튼 며칠 내에 뭔가 다른 걸로 교체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이상하죠? 더 오래된 폰들은 기억나는데, 아마 사용한 기간이 짧아서인가봐요.

 

그러다 휴대폰에 관심이 뚝 끊겨서 신제품에도 관심없고 거의 시계 대용이나 대충 필요한 전화 거는

용도로만 사용하다가, 휴대폰에 돈 들이기 아깝다는 마음이 팽배해져서 공짜 폴더형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서 애플을 접하게 됐어요.

 

아, 그러고 보니, 애플제품은 아이팟부터 시작한 거구나.

아니구나. 컴디 학원에서 맥부터 접하긴 했네요.

 

 

거의 골동품이 된 아이팟은 액정 일부가 갈라졌지만,

그당시 음악 듣기를 좋아하던 터라 정말 열심히 들고 다녔어요.

 

그리고 2007년 아이폰 3 출시되면서 '오~ 이런 신세계가' 감동 먹고 국내 들어오자마자

바로 갈아탔는데, 완전 경이 그 자체였어요.

 

꿈꾸던 세상이 실현된 거잖아요. 뭐 제가 늘상 쓰던 포토샵이나 워드 작업은 불가능하지만,

웬만한 인터넷 사용, 메일, 거기다 게임, 메모, 생활 및 업무 관리 등등...

손 안의 작은 폰에서 다 가능하다니.

 

아이폰 얘기 해외 출시 소식 듣고 남편 지인분이 미국서 아이패드 사와서 한창 잘 갖고 놀았어요~

패드 역시 아이패드 쓰다가 지금은 미니로 갈아탔는데, 사양이 좀 딸려서 그렇지 별 불만 없이

아주 잘 쓰고 있구요.

 

 

다시 폰으로 돌아가보면요, 그리고 출시된 아이폰 4.

모양이 참 고급스러우면서 유연한 직선형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도 아이폰 3와의 첫정을 잊지 못해서

망설이면서 매번 신상 나올 때마다 바꾸는 건 낭비야!! 그랬건만

아이폰 4를 잡아본 순간 슬쩍 또 갈아타게  됐어요.

 

한창 샘표 깻잎통조림으로 패러디 나올 정도로 디자인이 이슈가 됐었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참 맘에 들었던 디자인이었지요.

 

 

아이폰 3, 4, 5, 6

중간에 아이폰 5S에서 살짝 맘이 흔들렸지만, 6가 곧 나온다는 소문에 마음을 가라앉혔고,

가뜩이나 사이즈를 키운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서 아이폰 4보다 약간 길어진 아이폰 5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막상 아이폰 6가 출시 됐어도 별 동요가 없었어요.

 

사실 아이폰 5나올 때 즈음인가? 아이폰을 길이만 죽~~~~~ 늘어 놓은 이상한 예상 이미지들이

돌아다녀서 정말 저렇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걱정은 좀 되더라구요.

 

뭐 실제로도 아이폰은 폭보다는 길이로 진화하고 있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고 있구요.

 

 

남편은 중간에 안드로이드 폰을 써보다가 불편하다고 5S로 갈아탔고

난 아이폰 5를 고수하다가, 주변에서 하나둘 6를 들고다니는 걸 보니 웬걸?

갖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견물생심... 안 보면 되는 것을, 하필 요 손이 문제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변이 아닌가 싶었던 아이폰 4.

기존보다 4배정도나 좋아진 사양면에서도 그렇지만,

디자인 적인 면에서 특히. 요 메탈 옆라인, 부드러운 직선. 아주 맘에 들었었어요.

 

 

 

안 잡아봤었다면 아마 4로 갈아타는 시기가 늦었거나, 4를 건너뛰고 5로 갈아탔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아이폰 6도 막상 잡아보니 와~ 그립감 괜찮다.

 

아이폰은 무슨 마력이 있는지, 일단 잡아서 만져보면 막 갖고 싶어져요.

 

더 얇상해졌고, 우선 화면이 길어지니 6보다가 5보니가 그동안 못 느꼈던 화면이 작다를 급체감하면서

'사람맘이 참 간사해'를 느끼게 됐어요.

 

 

 

두께도 그렇고,

 

 

옆면의 곡선처리도 처음엔 별로였지만, 자꾸보니 애정돋고

 

 

아이패드 미니를 같이 들고 다녀서 굳이 아이폰 6PLUS가 필요 없는 저에게는 아이폰 6의 사이즈는

아주 흡족하네요.

 

 

아이폰을 쓰다가 안드로이드폰을 몇 가지 만져봤는데, 영 불편하더라구요.

저처럼 쉽고 간편한 사용법을 원하는 사람이 아이폰을 쓰다보니,

한눈 팔지 않고 죽~ 아이폰을 고수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아이폰 포함 다른 스마트폰들 가격 너무 비싸요!!

(공짜폰도 있긴 한데, 이왕이면 맘에 드는 폰 갖고 싶잖아요. 물론 매번 신상 원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스마트폰 쓰기 이전에 쓰던 폰 중 기기값 공짜도 꽤 있었고, 한번 사면 꽤 오랫동안

 사용하거든요. 스미트폰도 많이 사용해서 메인 버튼 A/S 할정도까지는 썼으니까요.)

 

게다가 통신비도 왜 이리 후덜덜인가요?

 

외국에서는 단말기 평균 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계속 상승세라고 하잖아요? 이건 옳지 않지요?

 

아, 우리 동네 엘모 대리점, 개통하러 갈 때는 그렇게 수요일마다 추첨한다고 오라고 오라고 하더니

막상 가니까 모른 척 하네요;;; 흥.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