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땡겨서 만들어 본 밀푀유나베.

사실 불고기감으로 한우를 시켰는데 받아보니 샤브샤브용처럼 얇게 썰여 왔다.

빙고~


나도 만들어보자 밀푀유나베~

급하게 만들어서 과정샷이고 뭐고 없다.


재료 : 샤브샤브용 혹은 불고기감(얇은)  한우, 알배추, 청경채, 깻잎(요거 꼭~)

육수 : 멸치, 다시마, 건표고버섯, 가쓰오부시

그외 :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장식용 표고버섯 1개 등.... 원하는 야채~


소스 : 간장, 식초, 라임즙, 자몽청 등을 넣어 만든 폰즈소스~

        (마늘과 고추, 파 등을 덩어리로 썰어넣다가 먹을 때 건져냄)

시판 참깨소스 그리고 칠리소스를 매운맛과 달콤한 맛 두가지 섞어 만든 소스.....


가장 인기는 폰즈소스~


1. 알배추 한잎 위에 깻잎 두 장(알배추 길이에 맞게) 얹고 그 위에 고기 한겹 얹고

   또 그 위에 청경채 얹고 다시 알배추부터 반복~

2. 적당히 잘라 냄비에 가지런히 + 빡빡하게 세워 넣기

3. 장식용으로 가운데에 버섯도 이리저리 꽂아넣고~

4. 육수 붓고 끓이되, 넘치치 않게 처음부터 너무 많이 육수를 부으면 안 됨.

  (끓으면서 야채에서도 물이 나오니까 넘친다.)


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으니 야채랑 적당히 먹기 좋게 익으면 불에서 내려 개인 접시에 조금씩

덜어 소스에 찍어 먹거나,

1구짜리 인덕션 같은 거 있으면 상에다 올려 놓고 끝까지 따뜻하게 익혀 먹기~


 


 

그리고....


라면보다 쉽게 만들어 먹는 파스타~

새우를 많이 넣었더니 아주 그냥.... 새우향 쩔게 맛있다.


재료 : 새우 듬뿍, 마늘, 양파(외에 파프리카, 그린빈스,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 원하는 야채),

        매운 고추, 올리브유, 소금, 후추, 면수(파스타 끓인물은 홀딱 버리지 말고 조금은 남겨두기)

마트에서 아르헨티나 새우를 랍스타새우라고 부르며 진짜 랍스타맛이 난다고 소리치며 파는

아주머니가 있어서 나도 한팩 사와봄.

당일 판매라고, 지금 사야한다고, 특가라고... 시식은 아무리 기다려도 조금씩밖에 안 해줘서

도통 랍스타 새우의 랍스타 맛이 진짜 랍스타 맛인지 새우보다 진하다는 말인지 모르고 덥썩 사옴.

더불어 항상 먹던.... 새우도 한팩;;;


요즘 새우값 너무 비싸다. 하긴 안 비싼 게 없구나.


1. 올리브유 두른 팬에 마늘 잔뜩 슬라이스해서 넣고 달달 볶다가 타지 않게 양파도 얼른 투척~

   건홍고추 내지는 그냥 살짝 매콤한 고추를 크게 썰어 넣고 볶아 칼칼한 향 내고

   아이랑 먹을 때는 건져내기.

 

2. 역시 달달 볶다가 랍스터새우 넣고 볶다가 화이트와인에 담가뒀던 새우(절대 작지 않은 크기)도

   넣고 달달달...


랍스터 새우는 손가락보다 두툼하고 크고 기니까 반 갈라 넣거나 칼집 내서 볶아도 좋을 듯.

 

3. 새우 볶기 전에 옆에서 짜투리 롱파스타면들을 삶고 있다가,

   새우가 거의 다 익어갈 무렵 면을 넣고 계속 달달 볶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하기~



음... 일단 새우가 잔뜩 들어서 지금껏 만들어본 오일파스타 중 제일 맛있다.

오일파스타 잘 안 먹는 아이들도 맛있다고 좋아는 했는데, 저 랍스타 새우는 도통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일반 새우보다 크니까 뭔가 씹혔다는 기억만 날 뿐....

 

하긴, 랍스타 먹어본지 오래돼서 랍스타가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 난다마는....


익히기도 전부터 붉은 저 새우는 아르헨티나에서만 잡힌다나 어쩐다나...

진하고 인상깊은 맛은 절대 아닌 밍밍하고 기억 안 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귀찮을 땐 그저.. 손고생 덜하는 음식이 최고인 것 같다.

 

생각보다 저 두 음식들은 보기엔 그럴싸한데 손이 많이 가지 않아, 기분 전환겸~ 특식 먹고 싶을 때

해 먹기 좋을 것 같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