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평창 피닉스 리조트, 블루캐니언과 삼양목장을 패키지로 소셜에서 티켓을 구매했었다.

피닉스 리조트에서 1박을 하고 첫날은 블루캐니언에서 물놀이,

다음날은 삼양목장 산책을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아이들도 좋았고

높은 곳에서 구름과 함께 본 풍경들에 울 부부도 즐거웠었다.

 

 

 

일단 차를 몰고 삼양목장을 찾아가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도록 지시를 하고 있었다.

차를 세운 너른 공간 한켠에 간이화장실이 있었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사람따라 길따라 좀더 올라가면

 

 

 

이렇게 셔틀버스들과 또다른 간이 화장실, 그리고 간단한 스넥코너와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 어디선가 스탬프 찍어오는 용지를 받아가나본데 우리는 모르고 그냥 셔틀 타고 출발~

아, 양 몇 마리가 있어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화장실 옆이었나?

버스타고 올라오면 여기가 바람의 언덕인가 뭔가?

암튼.. 꼭대기에 내려준다.

거기서 숨 좀 돌리고 바로 버스타고 내려가도 되고~

아까 셔틀버스 탄 곳으로 걸어내려가도 되는데, 성인 걸음으로 1시간 40분 쯤? 걸린다고

했던 것 같다.

 

 

 

내려서 사람들 모여 있는 곳을 가보니

우와~우와~~~~

구름이 아주 그냥~ 장관이다.

딱 저기서 솜사탕을 팔아야 하는 건데...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솜사탕 팔면 정말 잘 팔릴 것 같았다.

 


솜사탕 안 좋아하는 나도 구름을 보니 솜사탕이 엄청 먹고 싶었으니까...

 


결국 저날 솜사탕 노래하다가 2주 뒤에 파주 가서 사먹었다.. ㅎㅎㅎ;;;

집념하고는..

일단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걸어가보기로 했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내려가는 내내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은 것 같고?(미세먼지가 있었던가?)

이런 구름도 어느정도까지 계속 보였고~

8군데서 스탬프를 찍으라는데 난 5군데밖에 모르겠어서;;;

 


암튼 걸어 내려오면서 음악도 들으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좋았지만,

그날 신고 간 슬립온은 바닥이 그다지 오래 걷기에 특화된 신발이 아니라,

집에 와서 발목과 무릎이 아파서 일주일 이상 고생했다.

목장이라고 왔는데 양과 소 하나 못 보고 가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래도 중간에 양들과 저~ 멀리 소들도 구경했다.

 


몸무게가 꽤 나가는 남편은 오래 걸으니 발목에 무리가 온다고 해서

결국.... 1시간 여를 걷고 나머지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타자마자 양떼들에게 먹이주는 곳이 나왔는데,

우리는 내려서 그런 것들 즐기지 않고 아픈 발과 다리를 위해 주욱~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 그냥 가기 아쉬워

매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사서 먹어보자~

 

 

 

만주는 13,000원에 1박스짜리... 가격은 안 착하고 만주 속이 꽤 달지 않았나 투덜댔는데,

집에 오는 도중 차 안에서 먹어보니 또 이게 꿀맛이라 한 박스 더 사올껄 싶기도 했다.

모카치즈케이크는... 시중에서 못 보던 거라 사먹어봤다~

 


아이들이 좋다고 다시 오자고 해서, 힘들다고 다시 올 일 없다고 했는데,

사진 다시 보니 또 가고 싶기도 하다.

다음에 가게 되면 많이 걸어도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화를 신고 끝까지

걸어 내려오고 싶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