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관람/맛집2018. 2. 21. 10:32


작년 12월 ... 그러니까 작년말에 다녀왔던 결혼식.


거래업체 사장님 자제분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종로구인가 그랬는데, 대중교통으론 좀 힘든 위치인 것 같아서 일행분 차를 타고 갔어요.


축하 인사를 꼭 드려야했기에 행여라도 늦을까봐 서둘렀더니 좀 이르게 도착해서 까페를 찾아

근처를 헤맸는데 잘 안 보이더군요.


식장 위로 올라가다보니 작은 박물관 같은 게 있고 바로 옆에 까페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중국계 언어를 쓰는 관광객이 단체로 와 있더군요.

커피값도 죄다 비싸요;; 맛이 없어서 거의 남기고 왔지만, 일단 십여분 앉아 있을 자리를 얻은 걸로 만족.


그리고 식장에 돌아와 축하 인사 드리고 안내 받아 자리에 앉았는데, 고급스럽고 좋네요~


차는 계속 홀짝였고, 첫 요리로 해파리 냉채가 나왔나보네요.

냉채에 들어 있던 전복과 새우가 싱싱하고 질이 좋았던 것 같아요.

오향장육도 같이 있었나 그랬나봐요.

기억이;;;

짜샤이도 짜지않고 맛있어서 좋았어요.

매생이는 안 좋아해서 pass...


뭐였더라.....

다음 요리가 나왔는데...

팔보채인지 유산슬인지....

이것도 전복과 죽순과 새우가 듬뿍~

관자가 듬뿍 들었던 세 번째요리...

우왕.. 관자 더 먹고 싶었는데, 같은 테이블에 사장님 연배의 아주머니 손님들이 가득해서

눈치 보여서 회전 테이블을 돌리지를 못하겠더군요.


술까지 뜯어서 아주 잘 드셔서....

네 번째요리는 소고기와 송이가 들어갔던데...

요리마다 단가가 꽤 비쌌을 것 같아요.


송이도 이렇게 먹어본 건 처음인 듯하네요,

소고기도 원산지는 모르겠지만 잘 요리돼서 부들부들 연했구요..

다만 기름져서 살짝 느끼~


드디어 탕수육..

오히려 탕수육은 다른 요리에 밀려 특징 없었던 듯하네요.

탕수육 좋아해서 입에 맞아으면 몇 접시 먹었을 텐데...

대미... 칠리새우.

새우들이 아주 크더군요.

 

뭐 튀김옷이 부피를 늘린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 커서...

한 입에 안 들어가서 잘라 먹었어요.


식사를 고를 즈음에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시 인사드리고 부랴부랴...


요리가 전반적으로 질이 좋은 것 같았어요.

살짝 샐러드나 상큼한 요리가 하나 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왔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와, 연초 해돋이 보러 속초에 다녀왔던 걸 이제야 포스팅.

게으름의 극치;;;

나름 바빴어서.. 쿨럭쿨럭.


암튼 아침 일찍부터 함께 하기로 한 지인 가족을 홍천 휴게소에서 만나 조식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꼭 데려가고 싶었다던 솔거리 추어탕으로 향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추어탕 좋아하지 않는데,

먹고 나면 속도 불편했었던 기억도 있었고(추어탕과 잘 안 맞는 체질인지..) 아침을 먹은지

몇 시간 안 지났는데, 굳이.... 가족들에게 먹이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어 가봅니다.


가정집 같은 곳이라 주차장도 넓지 않고, 테이블도 많지는 않아요.

우리 일행이 앉고 나니, 한 테이블 남아 있던 곳이 바로 차버리고 그 뒤에 온 손님들은 돌아가던가,

다 먹은 테이블이 생길 때까지 서서 기다리던가 하더군요.


손님들 중 많은 사람이 주인과 아는 관계인지 인사를 하며 대화를 주고 받는 걸 보니,

이건 현지인들 맛집인가보다? 라고 나름 판단.


유명하다는... 정말 맛있다는 미꾸라지튀김도 시키고...

이거 추어탕만 시켜도 맛보기용 준다고 하는 포스팅을 보긴 했는데 혹시 몰라 우리 가족 한 접시,

일행 가족 한 접시... 를 시켰더니 남았다.


항상 너무 과하게 시키는 남편 덕에 ;;;

일단 우리 가족 상차림.

어른 둘에 많이 안 먹는 초등 여아 둘인데 추어탕 3개에 미꾸라지 튀김 1접시.

미꾸라지 인 줄도 모를 정도라고 해서 믿고 먹었는데,

깻잎향 때문에 뭔지 모르는 맛있는 튀김이라고 생각하고 먹을 수 있었다.

아이들모 그냥 생선 튀김이라고 하고 먹였더니 꽤 잘 먹었지만, 양이 문제..

드디어 나온 추어탕...

살짝 칼칼?하면서 말 않고 먹으면 그냥 무슨 매운탕스러운.... 맛있는 탕이다.

그러나 역시.. 취향과 과한 양이 실패 원인.


분명 오는 길에 몇 시간 전에 휴게소에서 순두부나 우동 등 밥을 먹었기에 그다지 배고프지 않은

상태인 나와 아이들...

나도 반 남겼고 아이들은 2/3는 남긴 듯.

남편만 꾸역꾸역 다 먹고 아이들 꺼 조금 거들다 포기.

나는 좋아하는 수제비는 죄다 건져 먹고~

밥은 말았는데 먹다먹다 포기...

배고픈 상태였으면 싹싹 긁어먹었을 텐데 아쉽다...

 

손님들이 꽉꽉 채워지는 거 보면 맛집은 분명한데....


역시, 추어탕과 나는 맞질 않나보다.

이거 먹고 나서 내내 속에 답답해서 소화제를 두 번이나 먹고 그날은 비실거렸다..


남편은 뭐 만족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쪽으로 출장 오면서 가끔 들렀는데 무척 맘에 들었던 곳이라고...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

 

지난 여름 휴가, 계속되는 몇달 묵은 포스팅이네요.

사정이 있어서 몇 달 동안 여행 사진 정리를 제대로 못했더니 마무리가;;;

암튼 남아 있는 마카오 여행 흔적을 남겨봅니다.


콜로안 리조트 부근에는(산보하다보면 나오는) 유명한 포루투갈 음식점 미라마가 있고,

리조트 내에는 1층 조식을 먹는 까페 파노라마?와 3층 쿤 호이 힌 중식당 외에 9층에 골프클럽멤버만

가능한 식당이 있어요.

그리고 9층 그 식당 안으로 들어가 직원 안내를 받고 계단을 내려가면 사쿠라 일식당을 갈 수 있는데,

운영하는 시간을 1층 로비에 문의해 알고 가야해요.


주의점! 골프클럽멤버만 가능하다는 식당이 사쿠라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문 앞에서 남자 직원이 와서 멤버쉽이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이용 불가라고 해서 돌아나왔는데,

1층 로비에 다시 물어보니 가능한 시간에 가면 된다고... 어쩌라고;;;

(멤버쉽 이용하는 레스토랑에 일단 들어가서 사쿠라 간다고 하면 안내해주는데 식당 중간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따라 내려가면 사쿠라 나왔던 것 같아요.)


식당 직원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외국인이라 긴장했는지 그 멤버쉽만 줄창 물어보더니;;;

(우리가 처음 간 시간이 카수라 마지막 오더 시간도 아니고 그보다 좀더 전 시간이었거든요.)

우리가 멤버쉽 회원 아니라고 했더니 이용 불가라고 하더군요.;;;


사쿠라 일식당 간다고 하세요.. 멤버쉽 타령하면서 안 된다고 하면(단, 사쿠라 영업 시간일 때)



그 직원 때문에 헛걸음 한 번 하고...

담백한 게 먹고 싶고 리조트 나가기는 싫고 해서 애들 데리고 다시 찾았더니,

다른 직원이 와서 안내해줬어요.



테이블 자리도 있고.

사실 룸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테이블로 안내해줘서... 그냥 착석~

와... 남기더라도 넉넉하게 시키자주의 남편이 발동걸렸어요.

검색해본 후기에서 우동이 맛있다고 해서 단품 2-3개시키고 도시락은 1개만 하자고 했지만;;

저 위에 런치박스 2가지 다 시켰구요,

해물 우동과 오야꼬동 시켰나 그랬을 거에요.

푸딩 뭐 그런 거 안 좋아해서 마카오 여행 때마다 유명하다는 이순 밀크 컴퍼니는 갈 생각도 않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보네요~

오... 부드럽고 살살 녹고 고소하고 향긋했던 기억이 나네요~

차도 열심히 마셔주고~

요 미역줄기무침은 애들이 잘 안 먹어서 내가 죄다 섭렵, 넘나 맛있쪙 --;;

 

하나하나 입에 다 잘 맞았어요.

저... 게살 모양 어묵인지만 그냥 그랬구요.

어묵 조림도 삼삼했고 앞에 불고기 비슷한 것도 맛있었고 ^^

애들도 잘 먹었고요~

이게 사시미 제외하고 제일 비싼 도시락이었나?

앞에 고기말이 안에 야채랑 뭐 들었었고, 간장 베이스로 졸여진 듯했는데 맛있었고,

사시미도 맛있었다고 하네요.

튀김도 당연 괜찮았고, 그 옆에 생선 조림이었나? 암튼 그것도 맛있었어요~

비쥬얼 짱... 엄청 기대했던 우동~

아.. 그 전에 촉촉한 돈부리~ 이것도 맛있었어요~

비쥬얼은 대박인데, 생각했던 우동맛이 아니네요.

국물맛이 일반적으로 먹어왔던 우동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른 맛이네요.

애들도 잘 안 먹어서 새우만 골라 먹었어요~

물론 면은 어른들 뱃속으로~

 

부드러운 푸딩은 처음엔 맛 없을 줄 알고 서브되는 것도 사양했는데, 아이들이 잘 먹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 입에도 잘 맞아서 나눠 먹고 있었더니 알아서 아까 물렸던 거 더 갖다 줬었던 것 같아요.


여행 기록은 다녀와서 바로 정리하고 포스팅해야 안 까먹는데, 아쉽네요.

뭔가 팁도 더 적고 싶지만, 그날들의 기억은 이제 희미해진 듯~


남녀어른 2명, 초등생 저학년 2명(많이 먹는 애들 아님)이 먹었는데, 너무 배불렀어요.


추운 겨울에, 뜬금없이 지난 여름 휴가 포스팅이네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