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마카오는 두 번째인데, 지난 번에는 세나도 광장 있는 반도 쪽에 머물렀고,

이번엔 하단 부분에 있는 콜로안 빌리지 있는 부근 리조트에 머물렀어요.


리조트에 대한 최신 리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카지노 있는 화려한 대규모의 호텔, 쇼핑, 워터파크 등이 있는 대형 복합단지인

코타이 스트립이나 타이파 빌리지 부근에 머무를라 하다가....


카지노 있는 곳엔 아무래도 복잡하고 정신 없을 것 같아 오로지  휴양만 생각하고 콜로안 리조트로

결정했어요. 마카오 어딜 가나 중국인들이 많았지만, 이 리조트는 유럽 쪽인지 암튼 백인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은 걸 보니 좀더 휴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어요.

 

예상보다 중국인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서양인도 있었고, 많이 소란스럽지 않았어요.

한국인은 가족 1팀 보고, 래시가드를 입은 커플 하나와 두 남자로 이루어진 팀 하나 정도만이었던 것 같아요.


첫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물놀이 하고 지친 상태라, 아무 생각없이 지나친 3층.

우리가 묵었던 룸이 있는 곳..... 같은 곳에, 리뷰에서도 봤던 딤섬집이 있구나 싶어 들어갔어요.



 

음.. 뭔가 분위기가... 굉장한 걸 시켜야 할 듯해서 긴장했어요.

딤섬은 런치에만 가능하다고;; 아뿔싸. 그냥 나갈 껄 그랬어요.

막 영어 거의 안 되는 분이 자스민과 우롱차 중 어느 거 할 꺼냐고 해서 자스민 말하고 난 뒤,

빨리 세팅된 테이블 때문에 눌러 앉았어요.


사실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손님 한 명이 국수 한 그릇 시켜 먹고 있던데.. 저녁 시간엔 사람이 많지 않나봐요..


일단 영어가 잘 안 통해서 버벅대고 있었더니, 키큰 젊은 총각을 부르더군요~

영어 잘하는 총각인데, 덕분에 편하게 주문 했지만.... 권하는 대로 다 주문하지 마세요~

우린 반 이상 남겼어요;;

아 돈 아깝;;


이건 웰컴 드링크처럼 체크인 하니까 주네요?

우리는 4인으로 예약했으니까 4명분 쿠폰을 받았나봐요. 스프가 4그릇....

윈터 멜론 스프? 어쩌구 했던 거 같은데..


차라리 그냥 멜론을 반 통씩 안겨 주지...



 

아이들은 당연히 안 먹었고, 저는 뜨끈한 게 들어가니까 속이 호닥호닥하긴 했어요.

내용물은 뭔지 모르겠어요.

고기도 있는 것 같고....



검색하다 봤던 것 같아서 사진을 보여주면서 시츄엔 누들 있냐고 했더니...

탄탄멘이라고 해서 그거 하나 달랬어요.

잔뜩 시켰는데 국수는 몇 개 시킬 거냐고... 총각이 영업을 잘해요...


일단 한 번에 너무 많이 주문하지 마세요~



아무 맛 없는데, 같이 나온 소스와... 미리 준비된 두반장!!!!! 같은 거 넣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두반장 넣으니 애들이 맛있다고 많이 먹었어요~



이건 크리스피한 치킨이라고 있길래.....

애들 먹을 만한 치킨 종류 추천해 달랬더니;;;

저 얼굴 바짝 쳐들고 있는 닭을... 전 베이징덕 나온 줄 알았어요.



이건 일행이 암 것도 모르고 베지터블 어쩌구만 보고 시킨 거...

내장 같은게 반 이상이라서;; 다 남기고 전 저 초록 콩만 골라 먹었어요.



닭은 얇은 껍질만 조금 크리스피하고 살짝 특유의 닭냄새가 났는지 애들이 한 조각 먹더니 안 먹어서;;

아까운 맘에 제가 3-4조각 먹고 남겼어요.

근데 먹다보니 꽤나 짜네요. 그래서 옆에 칩이랑 같이 나왔나봐요.


이건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팬 프라이드 비프 어쩌구....  밑에 채썬 양파볶음 있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 좋아요~

사실 요리 중엔 이게 젤 맛있었어요~


 

베지터블 어쩌구는 거의 남겼고, 치킨도 반 이상 남겼고, 소고기는 약간만 남겼고,

국수는 다 먹었어요.

그러고 보니 국수가 가장 인기가 많았네요. 두반장에 비볐기 때문에?


800 mop 좀 안 나왔나... 암튼 그랬어요.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