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나 홍보성 또는 알바가 아닌 개인 경비를 들인 순수후기입니다.

 

가평 시간이 머무는 곳 펜션 여행.

집에서 2시간 정도?도 안 걸린 곳.... 체크인은 오후 3:00 체크아웃은 오전 11:00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한 거 없이 바쁜 바람에, 아이들이 방콕하게 된게 안쓰러워서

급하게 준비한 여행!

 

사실은 다른 계획이 있었지만, 나라 안팎이 어수선해서 조신하게 다녀오기로..

그리고 분노의 검색을 한 3일 동안 해댔다.


도대체 펜션을 백여개(중복 검색 포함)를 검색한 것 같은 느낌이, 드디어... 토가 나올 지경에 이르러서야

결정하고 결제하고... 그 뒤론 펜션 쪽은 쳐다도 안 봤;;; ㅎㅎㅎ

같은 펜션을 수 차례 검색하고 비교하고, 후기 찾아보고, 광고나 알바성 글인지 파악하려

눈에 불을 켜고....


한번은 아이들 좋아하는 객실 내 수영을 위해 풀빌라, 한번은 울 부부의 심심의 안정을 위한 스파..

실컷 맘에 들어서 예약하려고 보면, 저~쪽 남해안이라 너무 멀고

(확실히 전망이나 시설은 그쪽이 짱이지만, 가능하면 가까운 곳으로 다녀오고 싶었기에)

겨우 서울 근교에서 조건에 맞나 싶으면 풀북이고;;;

이럴 때 정말 교차검색!!!! 절실..


일단, 다녀온 펜션 후기는 다음 포스팅... 일단은 저녁에 해먹은 바베큐부터..

생각한 것처럼 애들이 많이 안 먹었던 것도 같고, 우리도 탄수화물 대신 고기!! 부르짖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다 먹고.. 좀 남겼지만 배가 뒤집어질 뻔;; 쿨럭럭...



 

일단, 언니의 협찬 한라봉, 아이들 좋아하는 딸기, 울 가족 눈들이 다 메롱이라 블루베리~

구워먹는 치즈.. 쪼매난 게 값도 비싸네;;

마트에서 두개 집었다가 이것도 다 안 먹을 것 같기도 하고, 가격도 안 착해서 한 개만 !

음.. 토마토랑 치즈랑 먹음 맛나니까 둘만 묶었다가 나중에...

바베큐맛햄도 같이 묶었는데 꼬치는 비추!!!

서로 굵기도 다르고 익는 속도도 달라서 따로 구워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밥 대신 고구마나 구워먹자!

고구마는 울 엄마 협찬~

우왕 고구마 꿀맛, 고기 다 구운 뒤 숯불 안에 넣어뒀더니 생각보다 불이 세서

조금 많이 탄 것도 있었지만, 완전 달아서 꿀떨어질 듯... 마시쪙~

 


쿠킹호일 안 좋다고 해서... 간이 있는 음식이나, 식초가 들어간 음식, 불에 조리할 때 등등이 특히!!!

그래서 종이호일만 쓰고 있었는데, 석쇠에 종이호일 가능한지 몰라서 망설이는데 마트에서 동호일이란 걸 보고 냉큼 샀는데, 좀 비싸다...;;

전체샷?

껍질 못 먹는 울 가족은 껍질 없는 삼겹살과 목살... 마트에서 귀찮았는지

엄청 두꺼운 걸 대충 두 덩어리로만 썰어놨다;;; 임아트.. --^

먹는 사람마다 어떻게 만들었냐고 하는 쌈장 그리고 돼지고기엔 무조건 양념새우젓!

버섯과 마늘 찍어먹을 기름장... (참기름은 아직 투하 전 상태)

이렇게 준비하고보니... 억울했다.

왜 쉬러온 여행에서 또 나만;;; 준비한다고 내내 서서.... 어깨 아파, 허리 아파, 등 아파, 다리 부어...

밤이 되자, 슬슬 추워져서 베란다에 비닐을 씌워놨지만 공기가 제법 찼다.

아이들은 우리가 구워서 안으로 접시를 날라 먹이자 했는데,

밖에서 먹는게 훨씬 분위기가 있기도 하고, 바베큐 세팅을 하고보니 불 때매 제법 따뜻해서 죄다 나옴.


베란다 테이블로 상차림 이사중!

구워보자.

본 게 있어서.. 고기는 바로 굽고, 치즈랑 양파, 마늘은 동호일에 얹어 구웠는데 비추!!!

고기 기름이 있어야 버섯이건 양파건 마늘이건 지글지글 덜 붙고 잘 익는다.


특히 치즈는 잘 안 구워지는 듯해서 방심하다보면 호일에 눌러붙어서 잘 안 떨어져서

타서 버리는 게 꽤 돼서 아까웠다. 치즈는 따로 굽되 말랑해지면 바로바로 꺼내 먹던가,

팬에 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우와.. 연기!! 이러다 질식하는 거 아님?


한판은 시행착오.

다시 동호일 깔고 반정도 익어 지글지글 기름 나오는 고기를 동호일에 척척 얹고 버섯과 꼬치, 마늘 등

같이 구워서 냠냠~


주문한 시간보다 숯이 30분이나 늦게 와서 이른 저녁을 못 먹기도 했고,

먹다보니 양이 넘나 많아서 숨 쉬기도 힘들었음.

살 안 찌겠다고 상추도 많이, 쌈무도 얹어 먹고, 버섯도 잔뜩 구웠더니.. 더 살쪄왔다.


나의 결심!!!

1. 앞으로 이런 여행에서 나의 준비와 고생을 줄이기 위해, 바베큐는 지양한다!

2. 끼니는 가능하면 간단한 걸로 준비한다.(짐도 줄일겸)

3. 주로 즐기는 것에 집중하고 먹는 데 욕심을 버린다.


다음부턴 제대로 좀 놀고 쉬다 와야겠다.



 

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