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성바울 성당 보고 나서 성안토니오 성당으로 가던 중이었나???

마카오는 골목골목이 참 매력적인 곳이 많은 것 같은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분홍색 건물 여기서도 보는구나

(우리 나라에서 분홍색 건물 본 적이 없는데, 여긴 참 개성적이구나)



낮의 모습은 못 보고 왔고,  밤의 성안토니오 성당.

화재로 소실된 걸 1930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최초의 한국인 카톨릭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공부했던 곳이라고 하니 우리와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지??



밤의 모습은 어딘지 더 아늑하다.



성당 앞 길가.

여긴 참 오토바이가 많다.  차도 꽤 되지만.

게다가 우리처럼 땅이 좁아 도로에 따로 주차 자리가 있어 도로변으로 죽~ 주차해 놓았다. 

뭐 오토바이 주차도 다를 바 없었고.



등 조차도 이뿌네.


 

그냥 막 찍어보자.



다시. 돌아서. 우리의 저녁을 해결할 오문까페를 찾아가보자.

딤섬 한번으로 K.O.된 우리에게 로컬푸드는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므로.

매캐니즈 혹은 포루투갈요리로. 방향 전환.


 

관광책자와 입소문으로 너무도 유명한 플라토 바로 건너편.

플라토는 넘 비싸다고도 하고. 오문까페는 후기가 제법 좋길래.

 

 

내부. 슬쩍 찰칵.



셀카 찍는 척하면서. 찰칵. 포커스는 남 줘버리고.



문어 뭐시기 샐러드를 시켰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냥 후기에서 봤던 야채 샐러드

작년 여름, 가을 후기의 가격보다 많이 올랐나보다. 68mop 으로 기억한다.

메뉴판 좀 찍어 올껄.

그냥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 드레싱 맛은 안 나던데 뭔가 뿌렸던가?



 



포루투갈 맥주 시켜줘봤다. 수퍼벅. 한 모급 마셔보니 부드럽네.

다음 번에는 같은 건 안 시키더라, 이게 28이었나? 24였나? 가물가물.



커피는. 음. 음. 로스팅이 과했나보다. 컥 할 정도로 쓰다.

이게 24mop이었나? 이게 28이었나???



엥? 처음엔 두 접시를 갖고 오길래 음식 시키면 사람 수대로 주는 줄 알았다

(막 서비스를 뿌려대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여기서 또)

이것도 요리 중 하나였나보다. 메뉴판에서 못 봤으니 당연히 시킨 적이 없는데 갖고 오길래

그냥 하나는 받았다.

멀건 해물찌개?해물국? 맛.



 

그렇게 맛있다던, 크림소스 스테이크.

소스는 걸쭉한 것이 투움바파스타 생각난다. 맛있다.

이것도 129mop으로 알고 갔는데, 148mop인가로 기억된다.

 

마카오에서 먹은 것중 집에 가면 해 먹어보고 싶은 게 2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 크림소스 스테이크~

대신 미듐이나 미듐웰던이 좋겠당.



고기는 거의 웰던으로 구워져 나왔고 장조림스러운 단면.

아무튼 좀 질기지만 맛있다.  그러나 살짝 짭짤.

 

그나저나 식전 빵이 있었다고 했는데.

갑자기 볶음밥이 또 나온다. 주문 받던 애가 그것도 시켰다고 한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에 주문 확인할 때, 이 스테이크 저 샐러드 그리고

맥주, 커피를 확인시켜줬었는데 말이지. 손가락으로 딱딱 짚어가면서까지.

 

그 주문 받은 애가 우기고, 우리는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어서 그냥 먹어주려고 해도 불가능해서 난감해

하니까, 요리사인지 사장인지 누군가가 됐다고.

 

 

그러더니 스테이크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 빵 같은거 찍어 먹을 거냐고 묻길래 하나 달라고 했다.

음. 여기의 식전빵은 요리에 딸린 게 아니라 따로 추가 주문하는 거였나보다.

빵을 주문하려면 미리 주문하라고 할 것이지.

(스테이크에 소스 다 찍어 먹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빵 먹을 거냐고 물어본단 말이지)

 

암튼 주문 받는 어린 여자가 영어 잘 하는 듯하더니 주문 엉망으로 받았지만.

울 딸 이쁘다고 와서 계속 말 걸어주고 다른 종업원들이랑 와서 울딸 귀엽다고 같이들 와서 사진찍고 해서

그냥 그냥. 이쁘게 봐주기로

(자기 자식 이쁘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게 엄마 맘인가보다)

 

암튼. 이렇게 먹고나니 330mop이 나왔는데, 스프와 빵 가격이 얼마였는지 살짝 궁금하다.
(당연히 부가세 별도?)



다시 세나도 광장 쪽으로

그새 이렇게 이뻐졌다~



딸애는 "와~~ 엄마 너무 아름다워요~" 감탄 감탄.

그래 내 눈에도 이쁜데, 순수한 니 눈에는 얼마나 더 이쁘겠니~ ^^

맘껏 느끼고 보고 니 추억 한 자락에 새겨 가거라 딸아~



가는 중. 남편과 유모차에 탄 딸애.



아~ 황금색이 번쩍거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좋구나.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인 릴 세나도 빌딩.

정원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낮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듯(일부는 일반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마카오 여행에선. 내 아이폰 5, 남편 아이폰 5(데이터로밍), 남편 뷰2, 미니패드. 이렇게 갖고 갔다.

회사일 때문에 맥북을 가져 가려다가 미니패드로 간단 업무만 처리하기로.

혹 몰라 현지에서 맥북 레티나를 사려고 했는데, 덕분에 미니패드 파우치로 너무 큰 걸 갖고 갔다ㅎㅎ;;;;

결국 맥북은 열심히 구경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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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께사는 이야기